문체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
미황사 등 전국에 사찰 다수 포함
불국사, 해인사 4회 연속 선정
설악산·오대산 등에 名刹 산재

해남 미황사, 경주 불국사, 경주 석굴암, 영주 부석사, 합천 해인사 장경각

 

올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사찰은 어디일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함께 ‘2019~2020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100대 관광명소 한국관광 100선’을 선정 발표했다. 100선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국의 주요 사찰들이 다수 포함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곳을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사찰은 4회 연속 선정된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합천 해인사, 3회 선정된 영주 부석사, 올해 처음 선정된 해남 미황사다. 이 밖에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설악산, 오대산, 백제유적지, 무등산, 내장산, 마이산, 팔공산, 주왕산 등에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관광 100선’은 지난해 선정된 ‘한국관광 100선’ 평가, 지자체 추천,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예비후보 2배수 발굴,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1차 서면평가(정성ㆍ정량), 2차 현장평가, 3차 최종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정성평가는 학계, 여행업계, 여행작가ㆍ 작가, 여행 동호회(커뮤니티) 회원으로 구성된 전문가 13인이 참여해 진행하며, 정량평가는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 SNS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행한다.

이번 ‘한국관광 100선’에는 권역별로 수도권 26곳, 강원권 13곳, 충청권 10곳, 전라권 14곳, 경상권 28곳, 제주권 9곳이 선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면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열린관광지’ 사업에 참여할 경우 우대 대상이며, 내 나라 여행박람회 참여와 대국민 홍보여행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현재 제작되고 있는 ‘한국관광 100선’ 지도와 기념품이 전국 관광안내소와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에 배포된다. 국문 관광정보 제공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or.kr)’에서는 한국관광 100선 선정지에 대한 상세내용을 제공하며, 영어, 일어, 중어 등 외국어로도 번역해 전 세계에 한국 우수 관광지로 소개한다.

문체부 김현환 관광정책국장은 “내국인은 물론이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소개할 만한 대표 관광지를 찾을 때 ‘한국관광 100선’이 도움이 될 것이다”며 “100선 선정이 영예와 목표가 되어 국내 관광지들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황사(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 (061)533-3521

이번 100선에 처음 선정된 천년고찰 미황사는 육지의 사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남해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489m) 서쪽 기슭에 안겨 있는 미황사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달마산의 풍광과 아름다운 섬들로 둘러져 있는 호수 같은 바다의 절경을 선사한다. 보물 947호인 대웅보전의 꽃살문과 빛바랜 단청, 자하루 너머로 기우는 석양의 풍경이 일품이다.

▲불국사ㆍ석굴암(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 (054)746-9913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ㆍ석굴암은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으로 선정됐다. 토함산의 풍광과 함께 하는 불국사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 중 석굴암(국보 제24호)은 자신의 나라가 부처님의 나라라고 믿었던 신라인의 이상향으로 ‘불국토’라는 또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해인사(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 (055)934-3000

불국사와 더불어 4회 연속 선정된 법보종찰 해인사는 세계기록유산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야산 풍광을 완성하는 격조 깊은 천년 가람과 성보의 법향으로 특별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부석사(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 (054)633-3464

의상 스님과 선묘의 전설을 가진 부석사(세계문화유산)는 한국전통건축의 건축미를 보여주는 무량수전(국보 18호)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전설을 품은 도량과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무량수전이 빚어내는 고즈넉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남한산성(세계문화유산) / 망월사, 장경사, 국청사 ▲팔공산 / 선본사, 동화사, 은해사, 파계사, 부인사, 송림사, 북지장사 ▲설악산 / 신흥사, 백담사, 오세암, 봉정암, 안락암, 내원암, 계조암, 영시암, 안양암, 성국사, 석황사 ▲오대산 / 월정사, 상원사, 사자임, 북대사 ▲부여ㆍ공주 백제역사유적지(세계문화유산) / 영은사, 삼충사, 서복사지, 정림사지 ▲무등산 /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규봉암, 만연사 ▲내장산 / 내장사, 백양사, 원적암, 벽련암, 약사암, 청류암 ▲마이산 / 탑사, 금당사, 은수사 ▲주왕산 / 대전사, 백련암 ▲한라산 / 관음사, 석굴암 등이 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