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추위원 26명 위촉… 1차 회의서 일정·세칙 의결

총추위원장으로 임명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국대 제19대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자광)18일 본관 로터스홀에서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1차 회의를 열고 총추위원 위촉과 향후 일정·세칙 등을 의결했다.

115~16일 지원서 접수
18일 후보 자격심사 진행
22·28일 소견 발표·토론회
27~8일 이사회서 선출

총추위원은 규정에 따라 총 26명이 위촉됐다. 조계종 대표로는 원명(봉은사 주지삼혜(종립학교관리위원장호산(중앙종회 사무처장원명(종회의원) 스님이, 사회인사 대표로는 이기흥(조계종 중앙신도회장박범훈(조계종 불교음악원장김봉석(법률사무소 금상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동문 대표로는 전영화(총동창회장박대신(총동창회 수석부회장), 교원 대표로는 불교대학 대표 정도 스님을 비롯해 양홍석·공영대·최봉석·이재철·박찬규·윤화영·박형무·강택구·정달영·안희철·이윤석 교수가 참여한다.

직원 대표에는 김영훈·조영신·정왕근·장인준이, 학부생 대표로는 김정도 前총학생회장이 위촉됐다. 대학원생 대표는 자격 논란 등 법적 미비 사항이 발견돼 선정하지 않고,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원명 스님이 이사장 자광 스님에게 위촉장을 받고 있다.

총추위를 이끌 위원장으로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위촉됐다. 위촉 직후 원명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동국대는 전국 각지 사찰이 재원을 기부해 세워진 종립학교지만 처음 원력보다는 많이 가벼워졌다면서 내홍없이 공정하게 동국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중립적이며 원칙대로 총장 후보 선발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사장 자광 스님도 공정한 총장 후보 선출을 당부했다. 스님은 그간 총장 선출을 두고 과열 분위기가 있어 최대한 시기를 늦췄다. 이제는 안정된 분위기에서 좋은 인물을 선발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학교 측은 어떤 선입견도 없다. 가장 민주적이면서 객관성을 확보해 학교를 발전시킬 인물을 총장으로 사심없이 선출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추위는 1차 회의에서 총장 선출 일정, 운영 세칙, 실무위 구성 등을 확정·의결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14일까지 총장 초빙 공고를 학교 홈페이지와 교계 언론을 통해 발표하며, 15, 16일 양일간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1182차 회의에서 지원자 자격심사와 최종 후보자수를 의결한다. 1223차 회의에서는 후보 대상자 소견발표가 28일에는 공개토론회가 진행된다. 이들 발표와 토론회는 모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종추위는 1304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27~8일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들 중 총장을 선출한다.

이와 함께 총추위는 실무를 책임질 실무위를 구성했다. 실무위원으로는 호산 스님을 비롯해 김봉석 변호사, 박대신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최봉석·정달영 교수, 정왕근 노조위원장, 김정도 총학생회장 등 7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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