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분야별 중점사업들 기상도 ‘맑음’
불교계 분야별 중점사업들 기상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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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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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주목할 불교NEWS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에는 어떤 일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까. 불교계 각 분야별로 올해 기대되는 사안을 정리해봤다. 편집자 주

비구니 위상강화 어떻게

종단 | 새해 종단 분야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키워드는 비구니 위상 강화. 지난해 9월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원행 스님은 선거과정에서 꾸준히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전국비구니회 종법기구화비구니특별교구 설립이다. 또한 얼마 전 비구니 최고법계인 명사법계11명의 스님들이 배출되면서 비구니 위상이 본격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명사법계 배출은 200710월 최초 품수자 이후 11년 만에 이뤄졌다.

이에 발맞춰 조계종 전국비구니회는 새해부터 집행부 워크숍을 시작으로 전국비구니회 종법기구화와 비구니특별교구 설립에 대한 비구니스님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비구니계에서도 찬반의견이 나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국비구니회는 TF팀을 꾸려 포럼과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 단일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비구니 위상 강화와 함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사안은 소통과화합위원회설치다. 이 역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현재 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소통과화합위는 전방위적으로 종도의 목소리를 취합하고, 종단차원에서 풀어나갈 과제를 선정해 역량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종단 핵심인사들의 각종 의혹으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풀어내기 위한 대안으로도 제시되고 있다.

소통과화합위원회는 백년대계본부 산하 조직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백년대계본부는 이를 위해 대중공사추진위와 종책개발위를 불교사회연구소에 흡수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진행 중이다. 소통과화합위원회가 설치된 이후 종도들의 목소리가 종단 운영에 어떻게 반영될지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윤호섭 기자

포교·전법 새 기대

포교 | 새해에는 먼저 전법 포교의 근간이 될 불교성전 편찬이 본격화된다. 조계종은 구랍 12일 불교성전 편찬을 위한 종령을 제정 공포한데 이어 새해 1월 편찬위원회, 기획위원회 위원 위촉을 진행한다. 또 매월 기획 회의와 각종 조사 연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불교성전의 경우 450여만 부가 보급된 동국역경원의 불교성전을 상회하는 보급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전형식과 정전형식 등 형식, 내용에 대한 불교계 의견을 새해 지속 수렴해 발간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법포교 진흥을 위해 구축된 전법단 또한 지역중심으로 전환된다. 불교세가 약한 취약지역의 전법포교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계종사암연합회 등과 상호협력을 통해 실제적인 포교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새해에는 부산과 대전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지역전법단이 출범하며, 연내 총 17개 광역시도별 지역전법단이 구축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또한 권역별 교구신도회 네트워크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지난해 포교원으로부터 이관 받은 신도등록을 위해 본사에 담당자 배치 등 신도등록배가운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현재 중앙신도회는 새해 목표로 신도 100만 명이란 수치를 설정한 상태다.

계층 포교도 영역이 넓어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청소년 인성교육을 주제로 한 어린이 청소년 포교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는 올해부터 청소년 명상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도할 예정이다. 또 청소년문화재지킴이 활동과 매년 실시하는 전국연합캠프에서도 명상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세대별 소그룹 구성으로 회원활동 배가운동을 펼칠 대불청, 전국지회 활성화와 리더쉽 연수 등을 진행하는 대불련 등 청년 포교에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노덕현 기자

환경운동 다시 불붙나

사회 | 기해년, 불교계는 다시 환경문제에 주목한다. 먼저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수암)가 환경교육교재 출간 준비에 막바지라는 소식이다.

올해 초 발간 예정인 <불교, 가장 아름다운 삶의 방식>2008년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교재, 2017년 교육용 교재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교재는 환경을 생각하는 불자들을 위한 불교생활백서의 성격을 띤다. 환경위는 승가교육기관 및 종립학교, 주요 국공립도서관 및 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그간 실린 내용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를 높인 생활지침서가 나올지 기대를 모은다.

환경 NGO단체인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의 녹색사찰 프로젝트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회용품 안 쓰는 녹색사찰 총 5곳이 탄생했다. 고양 금륜사를 시작으로, 언양 백련사, 서울 열린선원, 장성 백양사 천진암, 의정부 석림사는 불교환경연대와 녹색사찰 협약을 맺고, 사찰 내 자원순환 교육 및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 행사 진행 등을 실행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일회용품에 이어 녹색사찰 유형을 세분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불교계서 고기 덜 먹기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불교계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3소식 캠페인(笑食·小食·蔬食) 등 불교적 식문화를 적극 권장해왔다.

이에 발맞춰 BBS불교방송은 지난해 10()대한불교진흥원, ()동물권행동카라와 함께 공장식 측산과 대량 살()처분 악순환 구제를 위한 아젠다 채택회의를 열고 육식 위주의 식사를 채식 위주로 전환하는 고기 덜 먹기 캠페인을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종단 차원의 환경 캠페인이 본격화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김지원 기자

시대 고민 학술행사들 눈길

학술 | 2019년 기해년 불교학계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불교 대표 학술계간지 <불교평론> 20주년이다.

1999년 겨울, 불교의 현대적 해석과 사회 속에서의 불교 이해를 모토로 창간된 <불교평론>은 말 그대로 불교지성을 대표하는 잡지였다. 창간 이후 정치·경제·사회적 이슈에 대한 불교적 비판을 선도하며 불법(佛法)에 근거한 대안을 제시해왔다.

올해 <불교평론>20주년을 맞아 8월 말경 포스트세속화시대, 종교의 위상과 불교의 역할을 주제로 기념학술대회를 연다. 이 학술대회는 탈세속화시대에 종교가 어떤 위치에 현재 서 있으며, 불교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되짚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여름호에는 20주년 특집으로 근현대사 속에서 재가불자의 역할을 살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는 월정사, 금강선원과 함께 한암·탄허학술상을 새롭게 제정해 올해부터 공모·시상한다. 한암·탄허학술상은 한암학술상과 탄허학술상으로 나눠 격년제로 시행된다. 올해에는 탄허학술상이 공모된다. 탄허학술상은 출재가자 구분없이 2~3년 사이 불교학에 높은 성과를 낸 학승과 학자를 1명 선발해 시상한다. 한국불교학회는 사바 정토-불교 이상사회 모색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추계에는 티베트의 불교와 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불교와 근대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근대성이 어떻게 불교와 연결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2020년 한국연구재단 우수등재학술지 심사가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한 학술지 내실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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