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 스님 “진보·보수 양 날개로 날아야” 당부

조계종 새해 첫 정관계인사 예방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나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제1야당 수장으로서 국민행복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서 나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고, 새해에 나라의 어른들을 뵙고 싶었다. 다른 종교계 어른도 찾아뵙겠지만 불교는 특히 대한민국 역사에서 호국불교로서 역할을 다했다불교계와 나라 걱정을 하면서 새해 국민들이 더 편안해질 수 있도록 함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이 클 것 같다. 정치권 인사들에게 늘 하는 얘기가 바로 새는 양쪽 날개로 난다는 것인 만큼 진보와 보수가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길 바란다불교는 정교분리 원칙을 따르지만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하면 언제나 나서서 활동해왔다. 임진왜란이나 독립운동 때도 그랬다. 나 원내대표께서 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흔히 야당이 여당을 끌어내리려고만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부가 잘하는 것은 협조하고 잘못된 걸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라며 여당 발목을 잡는다는 오해가 없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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