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불련, 종단협에 서신… 종단협 답신 준비 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각각 신년사를 통해 평화를 강조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한 가능성이 점쳐지며 지난해에 이어 새해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재차 조성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불교계도 새해 벽두부터 북한불교계와 서신을 주고받으며 훈풍을 불어넣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11일자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서기장 차금철)의 서신을 받았다. 종단협 사무총장 지민 스님 앞으로 온 서신은 차금철 서기장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새해 인사와 더불어 남북불교계 연대 강화 등을 희망하는 내용이 담겼다.

차금철 서기장은 서신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삼천리강토에 민족적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오늘의 현실은 불자들이 북남공동선언발표 1돌이 되는 뜻깊은 새해에도 선언 이행을 위해 더욱 과감한 실천행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통일조국에 대한 신심과 열정으로 충만된 새해에 우리(조불련)와 귀 단체(종단협) 연대가 더욱 발전하고, 그것이 민족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하게 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종단협은 조불련의 이 같은 새해인사에 이르면 13일 또는 4일에 답신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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