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연탄 2000장 소외 이웃에 전달
“추운 겨울 열악한 환경에 계신 이분들이 우리들의 부처님입니다. 그분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주는 연탄 또한 부처님이시죠. 연탄 한 장 한 장 따뜻한 마음을 담아 조심히 옮겨드립시다”
올 겨울 최강 한파가 한반도를 덮쳤지만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거리로 나선 포교사들이 있다.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단장 정분남)은 12월 29일 부산진구 개금 3동 철로변 마을에서 ‘자비의 연탄 나누기’를 진행했다.
연탄 나누기에 동참한 150여명의 포교사들은 하얀 우비를 입고 장갑을 낀 채 합장을 했다. 추위로 몸이 아플 지경이지만 연탄 전달식에서 포교사들은 두 손을 모아 부처님의 따뜻함이 소외 이웃에게 전달되길 기원했다.
“연탄을 전하기에 너무 추운 날씨다”란 기자의 말에 “추운 날씨니까 연탄이 필요할 것이다”며 포교사들은 팔을 걷어붙였고, “우리는 하나다”란 구호를 크게 외친 후 한 줄로 서서 연탄을 전달했다.
정분남 단장은 “오늘 연탄이 들어가는 그 집이 우리에겐 법당이며 어르신들이 곧 부처님이다”며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드리기 위해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 너무 고맙고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웃음을 잃지 말고 따뜻한 희망을 안겨주자”고 격려했다.
포교사단 부산지역단은 연탄 각 100장을 저소득 20세대에 총 2000개를 직접 전달했다.
류강렬 개금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따뜻한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다”며 “오늘 나눔에 동참해준 포교사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포교사단 부산지역단은 효율적인 조직관리 및 왕성한 포교 활동으로 전국 포교사단 가운데 모범 지역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군포교, 요양원 봉사, 문화재 안내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으며 특히 전국 포교사단 가운데 유일하게 교구본사 성지순례를 진행해 회관 건립 기금 마련 및 화합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