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종로 고시원 화재 희생자 49재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스님들은 12월 27일 49재를 봉행, 국일고시원 화재로 인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지난해 11월 국일고시원 화재참사로 7명이 숨진 지 49일을 맞은 가운데, 조계종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정부에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노위) 등 2018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주거권네트워크는 12월 27일 화재현장인 고시원 앞서 희생자들을 위한 49재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집전을 맡은 사노위 소속 스님들을 비롯, 제천 화재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국일고시원 화재 피해생존자 등이 함께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앞서 국일고시원 앞에는 일일 분향소가 차려졌다. 분향소는 화재로 인해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지 49일째 되는 날인 당일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자 마련됐다.

사노위원장 혜찬 스님은 “문재인정부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면서 “고시원은 지옥고라 부를 정도로 열악한 주거지다. 이곳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이 편히 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