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실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비상근 교육부장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The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다  18

봉사자들을 상담하는 이영실 교육부장.

이영실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교육부장은 호스피스 봉사자와 활동가를 배출하는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다.

비상근인 봉사자이지만 이 교육부장이 가진 책임감은 대단했다. 이 교육부장은 “불교호스피스협회는 최초의 불교계 호스피스 교육기관이자 협회로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불교가 대중에게 상구보리 하화중생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바로 호스피스다. 스님이건 재가자건 자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타인의 죽음도 보살피는 것은 숭고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하보디교육원서 활동 토대
불교협회 교육업무 도맡아
호스피스로 불교역량 확대 발원


이 교육부장이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 교육부장으로 임하게 된 것은 울산 마하보디교육원 교육부장으로서의 역량이 탁월해서다.

1993년 불교호스피스교육이 시작된 이후 각 병원에서 환자를 파견하는 것부터 봉사 교육을 하는 것까지 이 교육부장의 손이 미치지 않은 곳은 없었다.

이 교육부장은 “당시에는 불자라는 이유만으로도 봉사활동 자체가 힘든 상황이었다. 협회가 구성되고 전국적으로 역량을 갖추게 돼 다행”이라며 “교육생들이 회원이 되고 현재 각 현장에서 열정을 가지고 봉사에 임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 교육부장은 본인도 한 명의 봉사자라며 불자 한 명 한 명이 사회에서 봉사자로서 보다 책임감을 갖고 임할 때 부처님 가르침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구성 후 생사의장 호스피스교육이 시작된 것이 2년, 스님들을 대상으로 승려연수교육이 진행된 것이 1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불교호스피스교육은 이제 막 발걸음을 뗀 것이지요.”

이 교육부장은 앞으로 호스피스 교육의 전문화에 보다 매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 교육부장은 “격변하는 이 시대에 불교가 정체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실제 활동하는 사람이 30% 수준이지만 더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원력을 북돋는 교육방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 교육부장은 “임종의식 등 교육을 받은 분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현장에 대해 자신감을 얻고 원력을 다지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또 돌봄가 스님들과 교육을 받은 스님들도 한국불교를 넘어 한국 호스피스계에서 역할이 커지는데서 뿌듯함을 느낀다”며 불자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제 개인적인 바람은 죽음을 매일매일 디자인하며 마지막에 자연 속에서 여여하게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인생의 행복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돌보는데 나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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