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명상 등 포교 신행 새 영역 개척
모바일·명상 등 포교 신행 새 영역 개척
  • 노덕현 기자
  • 승인 2018.12.2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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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포교·신행 결산
불교상담개발원이 9월 10일 서울 봉은사에서 개최한 생명살림 대법회에서 불자들이 생명살림 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처럼 2018년에는 불교포교·신행의 새로운 영역확대가 눈길을 끌었다.
불교상담개발원이 9월 10일 서울 봉은사에서 개최한 생명살림 대법회에서 불자들이 생명살림 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처럼 2018년에는 불교포교·신행의 새로운 영역확대가 눈길을 끌었다.

불교의 전법 포교 현장에서의 노력은 계속 됐다. 교세 약화를 극복하기 위해 포교신도단체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을 키워드로 정리해본다. 

모바일  첫 번째 키워드는 ‘모바일 포교’다. 인구당 스마트폰 보급률, 인터넷 이용시간 등에 있어 세계 1위인 국가 답게 포교 전법에서도 모바일화의 바람이 거셌다. 가장 먼저 모바일화의 포문을 연 곳은 포교사단이다. 포교사단은 1월 1일부터 결제 등 행정에서 SK에서 개발한 모바일 연동 전산시스템을 도입했다. 상근 조직을 많이 구성할 수 없는 포교단체에서 전자결제를 통한 행정간소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조계종 포교원은 6월 전국 불교대학의 수업을 인터넷으로 이수할 수 있는 신행불교대학을 출범시켰다. 벽지 사찰이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불교대학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포교원은 11월 15일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이어지는 세대별 생애주기 마음거울 108모바일 앱을 완성했다. 2012년 어린이 청소년 마음거울 108앱으로 시작한 마음거울앱은 올해 청년마음거울앱으로 생애주기별 모바일 신행 시스템을 구성한데 이어 일선 현장 보급을 시작했다.

스포츠     두 번째 키워드는 ‘스포츠 포교’다.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이 열린 2018년, 불교계에서는 이 영향으로 스포츠 포교의 바람이 거셌다. 먼저 평창올림픽을 전후해 월정사 등지에서는 선수와 코치진을 대상으로 명상을 통한 경기력 향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올림픽 기간 불자들의 응원도 활발히 펼쳐졌다.
평창 월정사, 속초 신흥사, 양양 낙산사 등은 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찰의 스포츠 포교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도 이어졌다. 먼저 수국사 호산 스님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제15회 달마배 스노보드대회를 열었다. 호산 키즈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한 이상호 선수 등 사례가 나오며 스포츠 포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었다.
올림픽 후 파주 보광사가 템플민턴 대회를 개최하고, 신광사 야구단 샤프니스가 각종 사회인 야구대회를 석권하는 등 움직임이 이어졌다. 학인염불대회에서 스포츠 댄스를 선보인 정륜 스님이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군포교   군승파송 50주년을 맞은 군포교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일었다. 세 번째 키워드로 다소 식상할 수 있는 군포교를 꼽은 것은 이 이유에서다. 군승파송 50주년을 맞아 군종교구는 6월 30일 군전법 콘텐츠 개발과 설법 현대화, 통합수계산림, 군장병 명상체험 확대, 책임 종무원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군포교 행정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한불교청년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과 연계해 군종병 전역 신행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전쟁 당시 입은 전시가사를 복원하고, 군승 50년사 발간 등 역사를 다시 되짚는 노력도 기울였다. 
군포교 분야는 군장병 감소 국면에서 불자 장병의 수를 늘리기보다, 기존 불자장병이 실질적으로 불자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또 우수 군승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군종교구 출범 후 아직 해결 못한 타종단과의 관계 등이 새해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네트워크    네 번째 키워드는 ‘네트워크’다. 군포교 분야에서도 간단히 언급했지만 올해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생 등 계층 포교 단체들은 서로 역량을 모아 포교 활성화에 나섰다. 사상 최초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대불청, 포교원이 청년신행축제를 여는가 하면, 군종교구와 대불청이 협력하여 군종병 관리에 나섰다. 또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는 명상지도자협회와 불교명상과 청소년 인성교육을 결합한 포교활성화에 나섰다. 이처럼 각자의 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10돌을 맞이한 나란다축제도 이런 의미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국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불교종립학교 학생들과 사찰 어린이, 청소년 법회 학생들뿐만 아니라 종립학교와 사찰, 군부대를 대표하는 2명이 1팀으로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불교 포교 전선에서 새로운 협력관계가 형성됨을 느낄 수 있었다.

불교명상    다섯 번째 키워드는 ‘불교명상’이다. 불교명상지도자협회는 1월 사상 최초로 제1회 명상지도사 자격시험을 실시했다. 조계종 포교원도 불교명상지도사 민간자격 자격고시를 3월 10일과 15일 첫 실시했다. 그동안 불교계가 개별적으로 불교명상이란 명칭 하에 진행해오던 명상 영역으로의 진출을 공식화하는 한 해였다.
이와 함께 전국선원수좌회는 7월 13일 문경 세계명상마을 1차 기공식을 개최했으며, 평창 월정사도 7월 28일 오대산자연명상마을 옴뷔를 개원했다.
이밖에 한국명상지도자협회가 6월 23일 한강공원서 서울시와 함께 한강공원에서 자선행사 형식으로 걷기명상대회를, 한국참선지도자협회가 11월 13일 파주 임진각에서 DMZ세계평화명상대전을 여는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

사회참여 |     여섯 번째 키워드는 ‘사회참여’다. 불교계 각 포교신행단체는 본연의 영역 외에도 다양한 사회참여를 활발히 펼쳤다. 불교상담개발원이 불교계를 대표해 스마트쉼운동본부를 주도적으로 창설한데 이어, 자살예방 사업도 진행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요양보호사 민간 자격 발급과 호스피스 교육도 진행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날마다좋은날을 통한 행복바라미 캠페인을 시작으로 포교사단의 좋은인연의 저소득층 돕기운동 등 사회참여가 활발히 진행됐다.
불교계 포교와 신행은 이제 사찰에서의 기도로 대변되는 기복불교를 넘어, 자기성찰과 사회참여까지 이어지는 신행혁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모바일, 인터넷, SNS 등과 접목한 새로운 포교 신행 문화가 새해에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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