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신행단체, 연탄·김치 등 자비 나눔 줄이어

불도(佛都) 부산을 대표하는 신행단체와 기관들이 추운 겨울 지역민을 위한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김장 나눔과 연탄 및 장학금 등 풍성한 나눔 소식이 연이어 전해져 부산을 마음 따뜻해지는 자비로 뒤덮었다.

스님과 재가자 등 사부대중
연말 이웃돕기에 의기투합
소외계층 물품·기금 지원과
학생들 위한 장학금 전달도

불도 부산을 대표하는 대표 신행 단체와 사찰이 추운 겨울 이웃을 위한 나눔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은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가 김장을 담그는 모습.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회장 박수관)는 연말을 맞아 1211일 부산 개금종합사회복지관에서 따뜻한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진행하고 나눔을 실천했다. 박수관 회장과 임원들은 직접 김치를 담가 부산진구청에 연탄 17800장과 김치 2000, 금정구청에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7일에는 부산진구 부암1동 난방 취약가구에 연탄배달 봉사를 펼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부산불교총연합신도회 회원 및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회장 박수관)1212일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부산 비즈니스 호텔에서 사랑나눔 하루찻집을 개최했다. 하루 찻집에는 박수관 회장을 비롯해 봉사자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여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은 봉사 모임을 운영, 목욕봉사, 반찬 나눔, 무료 급식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수관 회장은 추운 겨울 이웃을 위한 나눔이 필요한 때에 따뜻한 차 한 잔으로 온기를 전하고자 행사를 열게 됐다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은 매년 소외 이웃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함께 동참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하나로 모으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자비나눔 승가모임인 화엄승가회는 12월 16일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서 ‘자비의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연탄 나눔에는 화엄승가회뿐 아니라 부산불교교육대학, 부산교수불자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동문회 등 승재가 단체가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자비나눔 승가모임인 화엄승가회(회장 자인)1216일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서 자비의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연탄 나눔에는 화엄승가회뿐 아니라 부산불교교육대학(학장 범혜), 부산교수불자회(회장 장상목),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지부(지부장 김정혁),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부산동문회(회장 최은희) 등이 대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여한 모든 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연해 모은 기금으로 연탄 1만장을 마련했으며, 연탄은 부산 서구 남부민동에 위치한 난방 취약 계층 총 45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에서 자인 스님은 따뜻한 마음을 내어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모두가 함께해 더 아름다운 행사가 됐다. 나눔을 위해 화합하는 이 마음이 사회를 밝게 만든다고 격려했다.

천불정사는 12월 19일 경내 법당에서 종립학교 금정중학교에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에 이어 다가올 동지를 맞아 부산대 앞 정문에서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위한 동지 팥죽 나누기도 진행했다.

천불정사(주지 고담)1219일 경내 법당에서 종립학교 금정중학교에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에 이어 천불정사는 다가올 동지를 맞아 부산대 앞 정문에서 학생들과 지역주민을 위한 동지 팥죽 나누기도 진행했다.

주지 고담 스님은 동지가 되어도 집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고향을 잠시나마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팥죽을 마련했다앞으로 금정중학교와 연계해 인재불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상구불교연합회는 12월 19일 사상르네상스 뷔페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나눔을 위한 일일 찻집을 개최했다.

사상구불교연합회(회장 성문)1219일 사상르네상스 뷔페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나눔을 위한 일일 찻집을 개최했다. 장학금은 지역 초··고 및 대학생 26명에게 각 30만원씩 전달했으며, 하루 찻집 수익금은 장학기금 및 소외계층 후원자금, 빈곤 해외국가 구호기금 등으로 사용된다.

연제구불교연합회는 12월 17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서 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새해 덕담과 복을 기원했다

연제구불교연합회(회장 무관)1217일 부산시청 등대광장에서 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새해 덕담과 복을 기원했다. 연제구불교연합회는 팥죽 2000인분을 시민들에게 전했으며, 이에 앞서 백미 2000를 연제구청에 전달해 따뜻함을 더했다. 행사에는 연제구불교연합회 부회장 법승 스님을 비롯한 회원 스님들과 이성문 연제구청장, 각 회원 사찰 신도들이 참석했다.

부회장 법승 스님은 작지만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 추운 날씨에도 와주신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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