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원행 스님 “실추된 불교 위상 되찾자”
조계종 중앙종무기관을 비롯해 산하기관 등 교역직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들이 강원도 양양에서 워크숍을 마쳤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은 “제36대 총무원 집행부 출범을 맞아 종단운영에 대한 기조와 운영방향을 공유하고, 전체 종무원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12월 13~14일 양양 낙산사 일원서 2018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을 비롯한 80여 명의 교역직 스님과 280여 명의 일반직 종무원 등 총 360여 명이 참가했다. 교역직과 일반직 종무원 전체가 참여한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민체육센터서 열린 입재식에서 원행 스님은 “우리는 화합과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어갈 것을 다짐하고, 실추된 불교 위상을 다시 되찾고자 함께하고 있다”며 “모두 힘을 합쳐 한국불교라는 배가 순항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차게 노를 저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종무원들은 36대 집행부의 화합과 혁신, 미래라는 종단운영 3대 기조를 공유하는 한편, 이영경 교수(동국대 조경학과)를 초빙해 우리나라 국립공원 정책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에는 낙산사 참배가 이어졌다. 총무부장이자 낙산사 주지인 금곡 스님은 “2005년 화마로 인해 사찰이 소실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아름다운 도량으로 거듭났다. 종무원들에게 어려운 일이 닥쳐도 신심과 원력으로 슬기롭게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