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가 스승… 자비로 세상 보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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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민 기자
  • 승인 2018.12.13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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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툽텐 린포체 로종 수행 현장
세첸코리아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남툽텐 린포체는 12월 7~8일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로종수행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아남툽텐 린포체가 법문을 설하고 있는 모습.
세첸코리아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남툽텐 린포체는 12월 7~8일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로종수행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아남툽텐 린포체가 법문을 설하고 있는 모습.

.’ 티베트 불교 특유의 싱잉볼(singing bowl)이 공간에 울리자 대중들은 일어나 스승을 맞이했다. 스승은 이내 사자좌에 올라 법을 설했다. “진정한 본성을 온전히 꽃피울 수 있다면 진정한 자기 변화가 가능합니다.”

2014년 첫 방한 이후 매년 한국을 방문하며 롱첸닝틱, 쬐 등 다양한 금강승 수행을 전하고 있는 아남툽텐 린포체가 올해도 한국을 찾았다.

세첸 코리아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남툽텐 린포체는 이번에는 로종 수행으로 한국 대중에게 법을 전했다. 127~8일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열린 로종 수행 법회에는 사부대중 240여 명이 참여했다.

아남툽텐의 지도에 맞춰 참가대중들이 명상을 하고 있다.
아남툽텐의 지도에 맞춰 참가대중들이 명상을 하고 있다.

127·8일 국제선센터서
사부대중 240여 명 참여

마음 훈련 8구절법문과
지도 명상·만트라 진행돼
자신 변화 이끌어호응

로종 수행은 인도 아띠샤존자에 의해 생겨났지만, 주로 티베트 불교 수행으로 알려져 있다. ‘마음 훈련으로 번역되며,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탁월한 수행법이기도 하다.

귀의의 기도로 시작한 법회는 아남툽텐 린포체의 지도 명상으로 이어졌다. 여러 무드라 동작을 취하게 한 아남툰텐 린포체는 곧 콧구멍에서 나오는 호흡에 집중할 것을 대중들에게 주문했다. 그러면서 린포체는 나직한 목소리로 지도를 이어갔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것을 쫓지 않고 동일시 하지 않습니다. 자각·의식 안에서 지켜보고 매순간을 관찰합니다.”

대중들은 아남툽텐 린포체의 지도에 맞춰 호흡에 집중하며 명상에 들어갔다. 정신과 마음이 차분해지자 아남툽텐 린포체의 법문이 이어졌다. 법문은 로종 수행의 근본이 되는 마음 훈련 8구절에 대한 가르침이었다.

세첸코리아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남툽텐 린포체는 12월 7~8일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로종수행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아남툽텐 린포체가 법문을 설하고 있는 모습.
세첸코리아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남툽텐 린포체는 12월 7~8일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로종수행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아남툽텐 린포체가 법문을 설하고 있는 모습.

마음 훈련 8구절의 첫째는 여의주보다 귀한 모든 중생 위해 성불하고자 하며 항상 중생 아끼길이다.

이 구절에 대해 아남툽텐 린포체는 모든 존재에 대해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물같은 여의주처럼 모든 존재들을 바라보면 탐착과 증오를 넘어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든 존재를 조건없이 사랑하는 것은 이 게송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스승으로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일상의 인간관계에서 변화가 있습니다. 로종은 옛 나에서 변화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태도과 습관을 얻고 이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2일 동안 진행된 로종 수행은 지도명상과 마음 훈련 8구절법문의 반복으로 이뤄졌다. 명상과 법문, 그 안에 단순하지만 명증한 가르침은 대중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BTN불교TV 라디오 울림 진행자인 운성 스님은 지난 2016년 린포체의 저서를 통해 가르침을 접했고, 지난해 겨울에 말레이시아 법회에 참가해 인연을 맺었다.

운성 스님은 격없이 대중들을 하나하나 살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자신의 가르침을 행동과 삶 속에서 설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오늘 수행법회에서도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말했다.

도반들과 함께 참여한 자안 스님은 법회와 수행을 통해 자비를 강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이 같은 자비 발현은 일선 포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세첸코리아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남툽텐 린포체는 12월 7~8일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로종수행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수행을 마치고 이뤄진 기념촬영.
세첸코리아의 초청으로 방한한 아남툽텐 린포체는 12월 7~8일 목동 국제선센터에서 로종수행법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수행을 마치고 이뤄진 기념촬영.

본지의 아남툽텐 인터뷰를 접하고 참가한 재가자도 있었다.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의 수행법회에 참여해 온 이미진(32, 경기 포천시) 씨는 본지 인터뷰를 보고 로종 수행법회에 참여했다. 그는 자비심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령의 참가자인 홍대흠(79, 서울 용산구) 씨는 지난해 이어 2번째 아남툽텐 린포체의 법회를 찾았다. 홍 씨는 린포체가 가르친 알아차림 수행을 하면서 생활이 많이 변화했다면서 삶의 질이 향상됐다는 느낌이다. 몸이 거동할 수 있을 때까지 린포체의 법회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남툽텐 린포체는 로종 수행법회 이후 설악산 백담사로 자리를 옮겨 129일부터 14일까지 마음의 본성집중수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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