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116차 이사회서 만장일치로
역대 총장 중 이사장 직무 수행 유일
오는 21일 이사회서 차기 총장 선출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장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사진>이 선출됐다. 현재 공석인 중앙승가대 총장 선출은 오는 12월 21일 열리는 이사회서 이뤄진다.

학교법인 승가학원은 12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16차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호선·간서명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정관에 따라 당연직 이사로 선임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승가학원 이사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중앙승가대 6대 총장을 지낸 원행 스님은 이사장에 선출됨에 따라 중앙승가대 역사 상 총장과 이사장을 모두 역임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승가학원 정관에 따르면 이사 정원 15명 중 조계종 총무원장, 교육원장, 종회의장,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중앙승가대학교 동문회장, 조계종 총무부장, 기획실장, 교육부장 등 8명은 당연직 이사로 하며, 이사장은 이사회서 호선토록 규정하고 있다.

선출 직후 원행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그간 학교운영에 있어 부드럽지 못한 점들이 있었다.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중앙승가대가 서로 협력해서 승가교육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이사들과 협의해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타 안건에서는 현재 공석인 총장 선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빠른 시일 내에 총장 호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승가학원은 오는 12월 21일 오후 3시 제117차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또한 간서명 이사에는 정안 스님, 진광 스님, 해주 스님이 선임됐다.

한편, 이날 이사회는 이사 정수 14명 중 11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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