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12월 10일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

이한준(가명, 68·지체장애 2급, 오른쪽 세 번째) 어르신 가정에 방문한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 정현숙 후원회장, 김흥국·엄용수 홍보대사, 회원 배우 한지일 씨(사진 왼쪽부터)가 이불과 라면을 전달한 뒤 담소를 나누고 있다.

생명나눔실천본부 회원들이 소외이웃에 솜이불과 라면을 전달했다.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이하 생명나눔)1210일 서울 노원구 중계2, 3동 주민센터 대강당서 5회 생명나눔과 함께하는 따뜻한 정 나누기행사를 열고, 저소득 독거 장애인·어르신에게 솜이불 200채와 라면 200박스를 전달했다. 행사에 쓰인 지원물품은 가수 겸 배우 수지 씨가 후원한 성금 1,500만 원으로 마련됐다.

배우 수지 후원금으로 지원품 마련
중계2·3동 영구임대아파트 200가구
기초수급 독거 장애어르신 등 대상
주민센터 나눔 후 가정방문해 전달


따뜻한 정 나누기는 생명나눔 20주년인 2014년부터 연말마다 진행해온 불우이웃돕기 행사이다. 생명나눔은 지난해까지 노원구 달동네 104마을을 대상으로 솜이불 등을 전달, 4년 간 마을 전 가구에 자비 손길을 전달했다.

104마을에 이어 선정된 지역은 중계 2, 3동이다. 이 지역은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영구임대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이번 행사는 기초수급자 가운데 65세 이상 독거 장애인 및 70세 이상 독거 어르신 200가구에게 후원자들의 사랑과 온정을 전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이경철 노원구의회 의장 등은 중계 2, 3동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 장애인,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기에 복지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이런 따뜻한 손길을 누구보다 기다렸는데 이 지역을 찾아준 불교계가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주민센터를 찾은 지역민들은 준비해 온 접이식 손수레, 전동 휠체어 등에 솜이불과 라면을 싣고 귀가했다. 김형주(66) 어르신은 오늘처럼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스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이불과 라면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을 것 같다개그맨 엄용수 씨 등 연예인 홍보대사들까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민들을 즐겁게 해줘서 더욱 즐거웠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의 경우, 이사장 일면 스님과 홍보대사 등은 직접 대상가정에 방문해 지원품을 전달하고 담소를 나눴다. “라면만 드시지 말고, 밥이랑 같이 드세요란 봉사자의 말에 눈물을 보인 김영숙(가명, 65·호흡기 및 지체 장애) 어르신은 거듭 감사인사를 표했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계동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부처님께서 이웃을 위한 자비심을 강조한 만큼 불자들도 정 나누기 행사에 많은 관심과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후원자 수지의 친모 정현숙 생명나눔 후원회장, 초대 홍보대사 가수 김흥국 씨를 비롯, 홍보대사 및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참석해 소외 이웃을 향한 훈훈한 나눔에 동참했다.

생명나눔 홍보대사 장미화 씨가 중계동 지역민 어르신에게 라면을 전달하고 있다. (사)생명나눔실천본부는 서울 노원구 중계 2, 3동 주민센터 대강당서 배우 수지 씨가 기부한 솜이불과 라면을 전달했다.
김영숙(가명, 65·호흡기 및 지체 장애·사진 오른쪽) 어르신이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사진 왼쪽)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모습.
김윤선(가명, 80·지체 하지관절 장애 4급·사진 오른쪽) 어르신을 만난 생명나눔 홍보대사 보현 스님(사진 가운데)과 배우 김하영 씨(사진 왼쪽).
이사장 일면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중계동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부처님께서 이웃을 위한 자비심을 강조한 만큼 불자들도 정 나누기 행사에 많은 관심과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계 2, 3동 주민센터 대강당을 찾은 지역주민들이 생명나눔 홍보대사 등의 재치있는 입담을 듣고 웃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부인 강난희 여사, 후원자 수지의 친모 정현숙 생명나눔 후원회장, 초대 홍보대사 가수 김흥국 씨 등 회원 및 참가 내빈의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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