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향년 97세…피해 생존자 26명

故김순옥 할머니. 사진제공=나눔의집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125일 오전 95분 별세했다. 향년 97.

나눔의집(원장 원행)에 따르면, 김순옥 할머니는 1922년 평양 출생으로, 20살 때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940년 중국 흑룡강성 석문자위안소에 끌려가 피해를 겪었다. 할머니는 2005년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피해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집에 입소했다.

입소 이후,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해 수요시위 및 증언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김 할머니는 2012년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끼 등을 고소하는 등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에 힘썼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02)3010-2000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 85 나눔의집이다.

김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피해 생존자 수는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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