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특별교구 11월 30일 조계사서 기념법회 개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는 11월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군승파송 50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는 11월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군승파송 50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1000여 대중이 모여 군불교 진흥을 발원했다.

군승파송은 1968년 베트남전 당시 5명의 군법사가 파송되며 시작됐다. 오늘날 육해공군 부대에는 140여 군승법사들이 군포교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날 기념법회서는 군승파송 50주년 기념사업 회향을 알리는 군승 50년사와 야전(전시)가사 봉정이 진행됐다. 또 초대 군법사에게 올해 임관한 51기 군승법사들이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한국불교 발전과 군불교 진흥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법어를 통해 “한국불교는 전래초기부터 나라와 민족을 위하는 일에 앞장섰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군승법사들과 군종교구가 이러한 호국불교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군불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힘차게 정진해 한국불교의 밝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종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지난 50년의 세월은 척박하고 어려운 전후방 각지의 군포교 현장에서 눈물과 열정으로 채워나간 용맹정진의 시간이었다”며 “힘든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정진한 군불교는 한국불교 포교의 최전선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왔다.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군종교구와 군승법사들은 자랑스런 군불교를 위해 앞으로도 더욱 힘찬 발걸음을 걸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군종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은 군포교의 새로운 원력을 다지자고 당부했다.

 

초대 군법사를 대표해 권기종 동국대 명예교수는 “이땅의 청소년들은 어디에서도 불교를 만나지 못하고 청년이 되고 성인이 된다. 이 같은 공백의 중심에 군법사가 있어 그들에게 불교를 만나게 한다”며 “장족의 발전을 뒤로, 새로운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해 한국불교사에 길이남을 위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포교에 공적이 있는 포교사단과 육사 서원 홍창우 군승에게 총무원장상이, 육군군수사 현담 최훈 군승과 공사 기학 이진희 군승에게 포교원장 상이 수여됐다. 아울러 군법회 지원을 맡아온 봉덕사 현진 스님, 여래사 여여 스님 등에게도 군종교구장 공로패가 전달됐다.

육해공군 선임법사가 전시가사를 봉정하고 있다.
51기 군승법사들이 초대 군법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교사단을 대표해 윤기중 포교사단장이 군포교 진흥의 공로로 총무원장상을 수여받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군종교구는 군승파송 50주년을 맞이해 국방부 호국 원광사에서 평화의 비 제막 및 순직군승추모재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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