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 11월 26일 BTN붓다회포럼서 강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1월 26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서 BTN붓다회가 개최한 제1회 포럼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불교는 유구한 한반도 역사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과 북의 상호 소통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불교계가 북한 사찰 복원이나 자비 나눔·의료 지원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부는 종교·시민사회 단체들의 교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126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서 BTN붓다회가 개최한 제1회 포럼 기조강연서 이 같이 주장했다.

남북평화시대 불교계의 역할을주제로 진행된 강연서 조명균 장관은 현재 한반도 정세 진단과 정부 통일 정책 방안을 설명하고 종교·민간단체 교류 활성화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비핵화와 경제발전이라는 평화는 경제라는 확고한 정책적 명제를 제시했다.

한반도 정세 상황 설명
평화는 경제정책 제시
사부대중 500여 명 참석

현재 북한은 경제적인 것에 주목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조명균 장관은 이전 체재는 자력갱생을 중요시했으나 현재 김정은 체재에서는 세계적 수준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을 포기하면서 체재 안정 등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하다노동당 창건 75주년인 2020년을 목표로 경제 건설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명균 장관은 평화는 경제라는 명제를 제시하면서 평화-경제라는 선순한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미국과 소련은 군사적 위기가 많았지만, 현재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경제 관계가 있어서 군사적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예를 들며 강한 국방력을 확보한 평화도 있지만 경제적 관계와 이를 통한 외교 협상을 통한 평화도 생각해야 한다. ‘평화-경제라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BTN은 11월 26일 월요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초청, BTN붓다회포럼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사회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명균 장관은 북핵문제가 해결 안된 상황에서 사회문화분야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교류는 민족 동질성 회복 방면에서도 중요하며, 특히 종교적 교류도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에서 조명균 장관은 남북 간 불교 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원효 스님의 화쟁 사상을 예로 든 조명균 장관은 불교는 한국 역사에서 가지고 있는 비중 크다. 이는 남북 교류와 소통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사찰 복원이나 자비 나눔 사업에 대한 불교계의 대북사업이 잘 이행되도록 정부가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BTN회장이자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본부장 원택 스님,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 붓다화포럼 좌장이자 국회 정각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BTN붓다회 포럼은 올해 초 BTN신년하례법회 때 첫 발족하였으며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사안들을 부처님 가르침으로 공유하고 지혜를 찾는 야단법석의 장으로 이번 포럼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명사초청포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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