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자명 따라 아프리카 보리가람대학에 후원 예정

집착 없이 보시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몸소 실천한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났다.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한 익명의 기부자가 119일과 15일 두 차례 후원금 총 2,000만 원을 보내왔다1122일 밝혔다.

이 기부자는 송금자명에 보리가람이라고 기록한 것과 송금지역이 대전인 점 외에는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도 아름다운동행에 익명으로 기부한 후원자는 있었지만, 1000만 원 이상의 큰 액수가 기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2016년 아름다운동행을 통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을 설립했다. 이후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한 보리가람대학은 현재 교실과 기숙사 증축, 수업 기자재 확보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아름다운동행 측 설명이다.

상임이사 자공 스님은 보살행을 몸소 실천하는 한 분이 마음을 내어 큰 기부금을 보시해 참으로 감사하다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기에 기부자의 뜻을 존중하여 후원금을 보리가람대학을 위해 지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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