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대학총동문회 주최…‘오직 신심 위한 환희의 장’

범어사불교대학총동문회는 11월 18일 범어사 입구에서 대웅전 앞마당까지 구법삼보일배 수행정진을 진행했다.

부처님께 귀의하며 삼보일배로 초발심을 다지는 정진의 자리가 개최됐다.

범어사불교대학총동문회(회장 여예진)1118일 범어사 입구에서 대웅전 앞마당까지 구법삼보일배 수행정진을 진행했다.

석가모니불 정근에 맞춰 대중들은 한발씩 발걸음을 옮겼고 합장하며 차가운 바닥에 몸을 엎드렸다. 엎드릴 때 마다 가을 나뭇잎은 부서져 이마에 닿았고, 합장을 풀고 바닥을 짚을 때는 가슴 속에 벅차오르는 환희심으로 눈물을 쏟았다. 오직 부처님만을 부르며 대웅전을 향해 걸어가는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부처님을 향한 신심만이 삼보일배의 이유라 설명했다.

삼보일배는 총 1.2km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대웅전 앞에서 회향했다.

범어사불교대학총동문회는 매년 삼보일배로 신심을 고취하고 바른 정법의 길을 안내하며 강조해왔다. 이번 삼보일배는 특히 동문회원 뿐 아니라 포교사단 부산지역단까지 합세해 확대됐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삼보일배 시작 전 범어사 포교국장 효산 스님이 격려하는 모습

출발에 앞서 범어사 포교국장 효산 스님은 평생 한번 해보기 힘든 경험이며 진심으로 부처님을 향한 마음을 돌아보는 자리가 된다고 격려했다.

여예진 총동문회 회장은 만인 앞에서 그리고 길에서 절을 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부처님을 바라보는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업장 소멸의 자리인 삼보일배가 매년 열려 보람된다고 설명했다.

신기열 수석부회장은 일 년에 한 번 인게 아쉬울 정도다더 자주 열려 더 많은 불자들의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예진 총동문회 회장은 "삼보일배는 모든 것을 부처님께 내려 놓는 시간이 된다"고 설명했다

범어사불교대학총동문회는 범어사 불교대학을 졸업한 동문들의 모임으로 올해 23주년을 맞았다. 회원이 8000여명이 넘는 저력을 가진 단체로 불교 행사마다 기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22년 동안 매주 목요일에 무료급식으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으며 연말 자비의 떡국 판매, 일일찻집, 범어사 전용 순환버스 동참금 지원, 부산시민연등축제, 독거노인 도시락 반찬 배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 동참한 포교사단 부산지역단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