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마을’과 ‘사람’의 의미
사라져가는 ‘마을’과 ‘사람’의 의미
  • 박재완 기자
  • 승인 2018.11.17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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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신 특별전 ‘마을진경’,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화여대박물관

사라져가는 마을과 사람들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가 열린다. ‘생활산수화’라는 독자적인 장르와 화풍을 추구해온 이호신 화백이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2층 전시관에서 특별전 ‘마을진경’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누대의 터-고창 상갑리 고인돌 마을에서〉(1991) 등 국내의 여러 지역과 사람들의 모습 뿐 아니라 고구려 옛 유적지인 중국 집안과 환인지역을 그린 〈오녀산성의 밤〉과 같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호신 화백의 ‘마을’ 속엔 전통 촌락들과 그 성을 담고 있는 자연의 유기적 관계가 진하게 스며있다. 그것은 작가가 현장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사진이나 자료 등을 이용해 편한 자리에서 편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산에 올라 그곳에서 바라보는 진경을 그리고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로 옮겨다니며 본 사람들을 그리기 때문이다. 그렇게 바라본 대로 그려낸 그림은 생물학적 인체의 눈과 공학적 기계가 담아낼 수 없는 작가만의 관점으로, 조선 후기의 화가들이 사생을 토대로 마음속에서 자연을 재구성했던 것처럼 산수와 사람의 마을을 재구성한다. 이호신 화백은 그 동안 사생과 사유를 통한 사의(寫意)를 추구하며 전국의 마을을 찾아 그곳의 자연과 사람들을 화폭에 옮겨왔다. 그는 마을의 참 모습을 그리고자 현장 스케치를 바탕으로 그 지역을 조감하는 종합적인 구도를 선보인다. 이는 작가가 추구한 새로운 마을의 진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호신 화백은 지난 2015년에 마을과 사람들을 그린 작품, 화첩, 스케치북 등 269점을 이화여대에 기증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화여자대학박물관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기증 작품(1990~ 2011) 가운데 일부를 선별하여 마련한 전시다. (02)3277-3152.

충주 단월 달래강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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