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 11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출범식

디지털 시대, 날로 늘어나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고, 치유하기 위해 불교계가 나섰다.

불교상담개발원(상담원장 가섭, 조계종 포교부장)은 11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 스마트쉼 운동본부 출범식을 개최한다.
출범식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정책관 오용수 국장 등이 참여하고 기독교를 대표하여 양병희 한국기독교연합 증경대표회장, 한국가톨릭문화원장 김민수 신부가 참석할 예정이다.

스마트폰·인터넷 중독 예방
70여 불교계 사찰, 기관 동참
관련 설문조사 및 현황분석도

불교 스마트쉼 운동본부에는 중앙종무기관으로 조계종 포교원과 총무원 기획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등이 참여하며, 포교단체로는 포교사단,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동련, 신도단체로는 중앙신도회, 대한불교청년회, 전국교사불자연합회, 사회복지기관으로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이외에 불교교육연합회와 조계종 디지털 대학, 불교계 주요언론사가 함께 한다.

불교계는 정부의 스마트폰, 게임, 인터넷 중독 예방의 움직임에 맞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주무를 맡은 불교상담개발원은 7월 3일 스마트쉼 전문강사를 배출한데 이어 중독 예방교육 표준강의안을 만들어 보급했다. 지난 2016년부터 3회에 걸쳐 약 60여 명이 과의존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였고, 이 중 진흥원으로부터 10명이 예방강사에 위촉된 바 있다.

향후 불교스마트쉼운동본부는 ‘스마트쉼 사찰’을 선정해 법회와 기도 등 사찰행사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일시 중단하고, 생활 속에서 디지털 중독을 완화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이어 기념세미나도 열린다. 기념 세미나에서는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의 ‘스마트폰 인터넷 과의존 현황 및 정책’ 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가섭 스님의 ‘스마트폰 과의존의 불교적 해석’ 발표도 이어진다. 가섭 스님은 “괴로운 느낌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에서 환락을 찾는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과의존의 원인을 찾을 예정이다.

또 지난 2018 연등회 전통문화마당에서 표집한 325부의 성인, 유아, 청소년 대상 스마트폰 과의존 경향 실태조사 중 297부를 분석하여 함윤서 HB 뇌과학연구소장이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분석 및 불교계 대응 전략’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불교상담개발원장 가섭 스님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활용이 늘어난 만큼 중독 증상 또한 증가하고 있다. 중독을 벗어나는 가르침이 불교 내에 있고 이를 불자 부모들을 비롯해 사회 각계에 적극 알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2)737-7378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