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博 10일 이운행사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해인사 대장경판과 희랑대사상이 서울로 이운됐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해인사(주지 향적)는 11월 10일 해인사 고려대장경판과 고려 태조 왕건의 스승인 건칠희랑대사좌상(보물 제999호) 이운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이운행사는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4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열리는 고려의 문화를 조명하는 특별전 ‘대고려-2018 그 찬란한 도전’의 사전행사로 진행됐다.

대고려전에 전시될 고려대장경과 처음으로 산문을 나와 1,000년 만에 그 모습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게 될 희랑대사좌상을 해인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예를 갖춰 모시고 오기 위해서도 필요한 의식이다.

해인사 주지 향적 스님은 “고려 팔만대장경은 한국불교에만 있는 법보이며, 목판인쇄기구로서 양과 질을 놓고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보물 중에 보물”이라며 “이번 대고려전을 통해 고려 팔만대장경을 친견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기회가 되길 발원한다”고 밝혔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대장경과 희랑대사상을 전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해인사에 감사드린다. 대고려전을 성황리에 열어 많은 사람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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