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연구사업회 결과 발표… 11월 21일 시상식
올해가 마지막 공모… 5년간 출판 작업 후 마무리

제15회 불교소장학자 지원사업 번역 부문에 방정란 박사(독일 함부르크대·사진)가 선정됐다.

(사)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회장 법상)은 11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5회 불교소장학자 지원사업 번역 부문에 방정란 박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사 논문 지원 사업에는 해당자가 없었다.

올해 번역 지원사업 선정자인 방정란 박사는 <빠라미따사마사(著 아리야슈라)> 번역 계획으로 선정됐다.

아리야슈라의 <빠라미따사마사>는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을 각 장의 주제로 한 6개 장(pariccheda)으로 이루어진 산스크리트 불교 문학 작품으로, 한글로 ‘(육)바라밀의 요약’이라 번역할 수 있다. 저자인 아리야슈라는 불교문학에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인물이며 본생담 관련 저자로 유명하다.

심사위원들은 “대승불교의 기본적인 사상인 육바라밀의 요약이라는 측면과 산스크리트 불교문학의 소개라는 측면에서 번역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다양한 판본들을 비교연구하고 있어 편집본 뿐 아니라 사본연구도 가능한 연구자로 판단되며 직역 위주의 번역으로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제15회 불교소장학자 지원사업 시상은 오는 11월 21일 서울 역삼동 강남포교원서 열리며, 수장자인 방정란 박사에게는 1000만 원의 번역 지원금이 전달된다. 또한, 번역 결과물은 이후 출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4년부터 시작된 (사)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의 불교소장학자 지원사업은 올해로 마무리된다. 이후에는 2023년까지 미출간된 박사논문·번역물들을 총서로 출간 작업이 이뤄지며, 출간이 끝나면 지원사업은 최종 완료된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