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등록 공고… 부산 대통령 관저 사적 지정

등록문화재 제735호로 지정된 동국대 구 본관(석조관) 전경.

동국대 구 본관 건물인 명진관(석조관)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서울 동국대 구 본관(석조관)’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했으며,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 관저’를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월 6일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등 2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등록문화재 제735호로 지정된 ‘서울 동국대 구 본관(석조관)’은 1958년 건립됐으며, 당시 우리나라를 대표한 건축가 중 한 사람인 송민구가 설계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고딕풍 건물로 “중앙부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성을 강조한 평면구성과 석재로 마감한 외관 등은 당시 대학 본관으로서의 상징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등록문화재 제736호로는 대전 충남대 구 문리과대학이 지정됐다. 충남대 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서 건축가 이천승이 설계해 1958년 건립됐다.

이번에 사적 제546호로 지정된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는 한국전쟁 기간 중 피란수도인 부산에서 대통령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된 역사적 현장이다.

이와 함께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과 대학교 건물인 ‘서울 경희대학교 본관’ 등 2건이다.

특히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소앙(본명 조용은, 1887~1958)이 ‘삼균주의(三均主義)’에 입각하여 독립운동과 건국의 방침 등을 정리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문서이다. 조소앙이 기초한 건국강령은 1941년 11월 28일 임시정부 국무회의에서 약간의 수정을 거쳐 통과됐으며, 1948년 제헌헌법의 기본적 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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