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정 진제 스님 “사부대중 중의 경청” 당부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 개원식이 11월 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서 봉행됐다. 사진은 종회의원 원묵 스님이 대표로 의원선서를 하는 모습.

조계종 대의기구이자 입법기구로서 향후 4년간 입법활동을 책임질 제17대 중앙종회가 공식 개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1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17대 중앙종회 개원식을 거행하고, 종단발전을 위해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17대 중앙종회는 종단의 여법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원로대덕스님들의 고견을 금언으로 받들고, 사부대중의 중의를 경청해 종단의 질서와 결속, 화합과 안정에 주력해야할 것이라며 중앙종회는 종단의 중추적인 기구이고 소임이 막중하니 종회의원스님들은 전력을 다해 종단을 반석위에 우뚝 안치해주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17대 중앙종회의원들의 의원선서 후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개원사에서 오늘 제17대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이 종단의 변화와 혁신의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 종도와 종단을 위해 봉사와 헌신의 길을 걷게 될 중앙종회의원스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원행 스님은 이어 종회의원스님들께서는 우리종단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과 그에 따른 산적한 과제들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 저는 승가의 위의를 확립하고 승가공동체 정신회복을 위한 길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여러분 역시 지혜를 모아 제36대 총무원과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종회는 이날 개원 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의장 및 부의장 선출 중앙종회 사무처장 임명 동의 상임분과위원회 배정 및 위원장 선출 인사심의특별위원회 구성 등 17대 중앙종회 전반기 원 구성을 마친 뒤 불기2562(2018)년도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직영·특별분담사찰 종정감사를 위해 휴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제17대 중앙종회 개원식에서 종단 화합을 위한 종회의 역할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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