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11월 30일 기념법회 등 사업 진행

군승파송 50주년을 맞은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혜자)가 역대 군승과 교구장 업적을 선양하는 한편, 군불교 역사 정리, 청년포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육해공 군종병템플스테이에서 교구장 선묵 혜자 스님이 평화의초를 군종병들에게 분등하는 모습

청년불자 양성 나서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10월 30일 군승파송 50주년을 기념해 인제 만해마을에서 사상 최초로 육해공 군종병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그동안 군종교구는 군종병들의 신심을 북돋기 위한 집체교육과 연수를 마련했지만, 직접 사찰에서 불교문화를 체험하도록 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각군 군종병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군종교구는 지난 8월 한국불교대학생불교연합회와 함께 최초로 전국대학생과 군장병들의 교류의 장을 만든 바 있다. 군종교구와 대불련은 이를 통해 제대 후 청년불자로 자리잡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초대 교구장 일면 스님의 공덕비 제막식 후 관계자들이 군불교 발전을 서원하고 있다.

역대 교구장 공덕비 건립

이와 함께 군종특별교구는 10월 28일 서울 국방부 호국 원광사에서 초대 교구장 일면 스님의 공덕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일면 스님은 초대교구장으로 교구 기틀을 닦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 국군불교총신도회장 김병주 대장, 예비역불자연합회장 박정이 장군, 전 육군참모총장 임충빈 장군, 육군선임법사 이정우 법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식에서 군종교구장 혜자 스님은 “일면 스님은 군종특별교구로서 위상을 다지고 조직과 교구업무 수행의 기틀을 다지셨다. 특히 군법당 관리와 행정의 기반을 닦고, 군승40년사 발간 등 군불교 역사 정리 및 비전제시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김병주 국군불교총신도회장도 “스님의 발자취에 비하면 공덕비는 다소 부족함이 많다. 공덕비 제막을 계기로 위법망구의 마음으로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겠다”고 축하했다.

일면 스님은 “감사한 마음으로 군포교와 한국불교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군승가사 봉정 등 기념식

군승파송 50년을 기념해 호국 원광사와 서울 조계사를 잇는 행사도 마련된다. 군종특별교구는 11월 30일 제50주년 군승의날 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호국 원광사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평화의비가 봉안되며,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초기 전시가사 및 군불교 50년사 봉정식, 사진으로 보는 군승 50년 전시전 등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종정 진제 스님이 직접 군승법사들에게 법어를 내리고 활발한 군포교를 당부할 예정이다.

군종교구 측은 “군승 파송 50년을 맞아 새로운 군불교, 군포교를 위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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