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노위, 11월 6일 목포신항서
故조은화·허다윤 추가 유골 수습의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1월 6일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조은화, 허다윤 학생의 추가 수습 유골 의례식’을 봉행했다. 사진제공=조계종 사노위

지난달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를 공식선언한 가운데, 조계종은 추가 수습된 유골 추모의식을 치르고 마지막까지 희생자 전원의 아픔을 보듬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노위)116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 신항서 미수습자 조은화, 허다윤 학생의 추가 수습 유골 의례식 봉행했다. 이날 사회부장 덕조·국장 해청 스님과 사노위 소속 스님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해수부 및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 희생자 유가족, 목포 시민 등 각계 1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기렸다.

·허 학생의 유해는 20175월 최초 발견, 수습됐다. 그 해 10월 장례식을 치른 뒤, 다른 미수습자 수색과정서 두 학생의 유골이 추가 수습됐다. 해당 가족들은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1여 년간 유골을 목포신항에 안치한 채, 다른 추가 수습을 기다렸다.

사회부장 덕조 스님은 이 자리서 조은화, 허다윤 학생은 참사 46개월 만에야 비로소 가족 품으로 돌아와 쉴 수 있게 됐다두 학생과 끝까지 흔적을 찾지 못한 나머지 미수습자들 모두 극락왕생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사노위에 따르면 ·허 학생 유가족들은 그동안 기도, 오체투지 등으로 희생자들을 위해 애쓴 종단 스님들에게 이날 의식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님들은 두 학생 추가 수습유골을 두고 극락왕생을 축원하고, 미수습자를 비롯한 모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등을 진행했다.

수습 의례를 마친 두 유골은 수원 연화장으로 옮겨져 화장됐다. 이후 기 유골이 안치된 납골당에 봉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재혁 부자 등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단원고 故조은화·허다윤 학생 유가족이 고인의 영정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조계종 사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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