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269명 중 참석 40명 성원 미달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선출이 또 무산됐다.

송광사(주지 진화)116일 경내 사자루에서 총림 방장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했으나 참석 인원이 40명에 불과해 정족수 미달됐다. 개회를 위해서는 총회 구성원 269명의 과반인 135명이 참석해야 한다.

송광사는 지난 3월에도 방장 보성 스님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방장후보 선출 산중총회를 소집했으나 마찬가지로 성원이 미달됐다. 이에 따라 차기 산중총회는 동안거 이후인 내년 3월에 다시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산중총회 결과와 관련해 조계총림 내에서는 최고 어른인 보성 스님이 입적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기 방장을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보성 스님이 지난 20년간 총림을 이끌고, 현재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후임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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