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한일불교문화학회 공동 학술대회

 

일제 강점기 전북 군산과 익산, 경주의 일본불교와 당시의 생활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군산 동국사(주지 종걸)와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회장 원영상)는 10월 27일 군산 동국사 백주년 기념관에서 ‘일제강점기 군산?익산?경주의 일본불교’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학술대회에서 원광대학교 첫 발제자로 나선 양은용 원광대 교수는 ‘모하시 조쿠죠와 익산주재 36년’를 주제로 발표했다. 양 교수는 일연종의 승려로 한국에 파견되 영국사를 창건하고 1945년 패전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간 모하시 조쿠죠의 회고록을 통해 일제 강점기 일본 불교의 역할과 익산의 생활상등을 조명했다.

양교수는 “모하시 조쿠죠의 수고본 회고록과 그의 아들이 이 회고록을 바탕으로 저술한 활자본 ‘주선36개년’의 번역이 마무리되면 일제 강점기 익산을 중심으로한 생활상등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것이다”고 말했다.

아라키 준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는 ‘경주 법장사의 성립과정에 대한 역사인류학적 고찰’을 주제로 대한제국의 관청건물이었던 일승각이 법장사의 대웅전으로 남아있게된 배경과 당시 대한제국의 목조 문화재등 문화재 전반에 보전과 파괴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고 일본 조동종 운상사 주지 이치노헤 쇼코 스님은 연구가 진해되고 있는 ‘호남의 일본인-인명록 데이터베이스에 대하여’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당시 호남에서 활동했던 일본인들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원영상 회장은 “동국사가 근대역사문화의 바탕이 될 것이다” 며 “20회를 맞은 한일 불교문화학회의 학술대회가 일제 강점기 일본불교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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