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中 푸젠시 컨벤션센터에서, 소분과도 나눠
한국불교 단장 문덕 스님 비롯 58개국 대표 1천명 참석

개막식에서 사부대중이 불교의식을 하고 있다.

5회 세계불교포럼이 한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58개국 불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됐다.

중국불교협회와 중화중교문화교류협회는 1029일 오전 중국 푸젠성(福建省) 푸티엔(?田市) 컨벤션센터 2층 주회의장에서 제5회 세계불교포럼 푸젠대회를 개막했다. 이번 대회의 대주제는 교류하며 서로 배우고, 중도로 원만 융화하자(交流好感 中道圓滿)’, 7개의 소분과로 나눠졌다.

개막식에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을 단장으로 한 40여 명의 한국대표단을 비롯해 중국불교협회 관계자,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 왕줘안(王作安) 회장, 북한, 일본, 베트남 등 58개국 1,000여명의 불교지도자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중국정부를 대표한 왕줘안 회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위웨이궈 푸젠성 서기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불교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푸젠성을 방문한 전 세계 불교지도자들을 환영했다.

한국대표단이 대회장으로 들어서는 모습.

중국불교협회장 직무대행 옌쥐엔(演覺)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의 의미를 설명하고 중국불교계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상호 간 우호를 다지고 융화해 세계 평화를 이루는데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서는 각국 불교대표의 연설이 진행됐다. 판첸라마, 스리랑카 스님에 이어 한국불교대표단 단장 문덕 스님은 축사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인 교류하며 서로 배우고 중도로 원만 융화하자는 말에는 불교정신의 가치로 인류의 공생과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덕 스님은 세계화합을 위해 마음을 모으자고 다짐했던 제1회 세계불교포럼에서의 초발심을 되새기면서 부처님의 자비로 인류의 갈등과 고통을 없애고 평화로운 번영을 위해 일로매진하자고 제안하고 한국불교는 서로 다름을 융합시키는 회통 정신으로 갈등과 충돌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의 화쟁을 위해 주어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대표단 단장인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스님들의 발우공양 의식인 천승재(千僧齋)가 진행됐다. 또한 오후에는 중국, 미국, 베트남, 대만 등 불교대표들의 연설에 이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회성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무연자비(無緣慈悲)와 동체대비(同體大悲)를 실천하자는 제하의 대회발언을 했다.

회성 정사는 무연자비와 동체대비심은 먼저 자기를 부정해야만 가능하다. 나를 철저히 부정함으로써 비로소 거기에서 부처와 중생이 오직 하나인 것을 깨닫게 되고 부처님과 똑같은 동체대비의 자바기 나타난다아상을 버리고 역지사지의 지혜로 상대를 바라보자.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이 세상은 만다라 국토가 되어 장엄하게 빛날 것이다. 소중한 후손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위해 다 함께 진리의 등불을 밝히는 불법의 대도(大道)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30일에는 불교와 해상 실크로드 불교와 공익자선 불교와 환경보호 유럽 불교포럼 - 주제 불교와 세계전파중국 양안 및 홍콩, 마카오 불교포럼 - 주제 불교와 중국 문화일 불교포럼 - 주제 조정문화(祖庭文化)와 법맥법의(法脈法誼)’ 메콩강유역 불교포럼 - 주제 남북방불교의 교류와 협력7개의 소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한국 측에선 종단협 상임이사 월장 스님(천태종 총무부장), 조계종 교육아사리 정운도업문광 스님, 진각종 국제교류담당 도연 정사, 한국불교신문 주필 원응금강대 교수 광도중앙승가대 교수 오인 스님, 위덕대 교수 성제 정사, 박영환 동국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한다.

스님들의 발우공양 의식인 천승재(千僧齋)를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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