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사업단, 영국 한국문화원과 강연 펼쳐

사찰음식 강연에서 사찰 전통 장과 김치 등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로 자리 잡은 사찰음식이 전 세계 이목을 받는 가운데, 영국서도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1022일부터 26일까지 주 영국 한국문화원과 함께 영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소개해 극찬을 받았다29일 밝혔다.

사업단에 따르면 행사 첫날에는 런던 르꼬르동블루에서 학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사찰음식 특강이 진행됐다. 70명 정원에 12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렸으며, 강의는 사찰음식 전문 레스토랑 발우공양의 김지영 조리장이 맡았다. 이날 김 조리장은 홍시배추김치·버섯강정·연근죽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르꼬르동블루 디렉터이자 셰프인 에밀(Emil Minev)이번 강연서 한국 사찰음식에 큰 감동을 받았다. 내년 개설 예정인 채식과정에 한국 사찰음식을 추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4일에는 주 영국 한국대사관저에서 언론 방송관계자와 유명 요리사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능이버섯감기국’ ‘모듬버섯강정20여 가지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이날 셰프들을 위한 잡지인 <Stockpot Magazine> 에디터는 한국음식을 잘 몰랐는데 사찰음식 행사를 통해 관심이 생겼다. 런던에 있는 한국음식 레스토랑을 찾아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음식 관련 한 파워블로거는 요즘 영국에서는 명상하는 것과 마음가짐을 중요시하는 일상생활을 추구한다. 자신과 자연, 그리고 음식의 깊은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찰음식이 영국에서 흥행할 것 같다고 밝혔다.

문화사업단은 25일 한국문화원에서 템플스테이를 소개한 데 이어 마지막 날에는 음식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사찰음식 강연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을 즐기는 영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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