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선사 관법, 여래선 바탕한 현대적 생활선”
“대행 선사 관법, 여래선 바탕한 현대적 생활선”
  • 글=신성민 기자, 사진=노덕현 기자
  • 승인 2018.10.2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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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령 교수, 대행선연구원 제2회 학술대회서
박소령 동국대 교수가 10월 26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에서 자신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박소령 동국대 교수가 10월 26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에서 자신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행 선사가 제시한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 여래선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생활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소령 동국대 교수는 1026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서 열린 대행선연구원 제2회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행 선사의 법어 중 우리가 지금 가르치는 이 관법은 생활선이면서 여래선이라고 설했던 것을 주목하며 불교전통의 실천사상인 여래선과 대행선의 관계에 대해 조명했다.

대행 선사 법문서 여래선언급
一心 의거 반야공관·여래관 통합된
실천체계가 대행 선사 주인공 관법

대행 선사 전통적 여래선 바탕으로
현대에 맞는 생활선적 실천법 제시

박소령 교수는 초기불교 경전 <증일아함경> 등을 근거해 여래선은 대승적 일심과 반야 그리고 여래장 사상이 종합된 실천관이라고 분석했다.

이후 여래선은 중국 달마선종의 실천원리로 전개됐으며, 선종 4조 도신과 6조 혜능, 마조도일 선사 등도 여래선을 표방했다.

중국적 조사선법의 실천원리는 대승 실천사상인 반야공관과 여래관이 압축된 여래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전제한 박소령 교수는 대행 선사의 주인공 관법도 이 같은 대승적 여래선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소령 교수는 주인공 관법은 마음의 진실한 주체로서의 주인(主人, 여래관)과 마음의 객체로서의 만법이 공(, 반야공관)한 주인공을 한마음에 의거해 관하는 실천체계라 면서 한마음, 주인공, 오공 사상이 종합된 실천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생활선에 대해서는 대행 선사가 설한 행주좌와 관법을 통해 분석했다. 실제 대행 선사는 우리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 선정에 들어 있어야 하며 또, 들어있는 것이라고 설했으며, 법문 중 주인공 관법을 행주좌와 관법이라 명명한 바도 있다.

이에 대해 박소령 교수는 대행 선사가 행주좌와 관법을 말한 이유는 자심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고 불교와 생활은 양립이 아닌, 생활이 곧 불교이기 때문이라며 한마음 주인공에 철저한 근본을 두고 시대에 맞는 주인공 관법또는 행주좌와 관법으로 명명해 그 실천체계를 정립한 점에 대행선의 특징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행 선사는 불교 전통적 여래선을 시대에 걸맞는 주인공 관법으로 되살려 내 현대 대중에게 바로 실천해 자각할 수 있는 생활적 실천 수행법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고 대행선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청강 스님이 10월 26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에서 '대행의 증명관 일고'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청강 스님이 10월 26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학술대회에서 '대행의 증명관 일고'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행 선사 증명관, 어떻게 볼 것인가
이와 함께 오후 2번째 섹션에서는 대행 선사의 증명관을 고찰하는 논문도 발표됐다. 동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청강 스님은 대행의 증명관 일고를 통해 대행 선사의 관법 수행에서 증명관의 원리와 실천, 간화선과의 관련성에 대해 분석했다.

청강 스님은 대행 선사의 증명관을 견성하기 위해 본래 자신이 부처라는 믿음을 전제하고 이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작동하게 하는 원리로 본래성불사상을 근간으로 한 불성론인 한마음·주인공을 제시했다.

대행 선사의 증명관 실천 체계로는 믿음·놓음·지켜봄’ 3요소를 들었다. 이에 대해 청강 스님은 주인공을 알고 싶은 간절함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주인공에 대한 믿음과 놓음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체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대행 선사는 체험을 통해 편안함과 감사함 등이 나오면 이를 주인공에 회향하는 한편 근본 참나인 주인공을 알고 싶어하는 간절함이 생기면 증명관을 해볼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강 스님은 대행 선사의 증명관과 간화선의 관련성을 분석하고 유사점과 차이점을 조명했다.

스님은 대행 선사의 관법은 묵조선과 많은 공통점이 있으나 증명관은 간화선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했다. 공통점으로는 본래성불에 대한 깊은 믿음과 이에 입각한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를 것을 강조하는 점과 의정을 꼽았다. 하지만 화두 제시 유무와 의정의 의도성 여부에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강 스님은 대행 선사가 제시하는 증명관의 특징을 보면 선사의 관법 수행이 조사선 사상을 현대에 맞게 계승해 가는 과정에서 묵조의 사상과 유사한 반면 증명관은 간화선과 유사하다이는 불성 사상의 본각에 바탕을 둬 불성을 증명하는 시각(始覺)적 방법이다. 이러한 증명관은 선사가 제시하는 수증관에서 견성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오전과 오후에 걸친 주제발표 이후에는 전 발표자와 논평자가 참여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으며, 청중과의 질의 응답도 이뤄졌다.

10월 26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제2회 학술대회 전경.
10월 26일 열린 대행선연구원 제2회 학술대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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