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협약, 학생 대상 현지구호 착수

학생들이 임시 교육공간에서 지원받은 물품으로 공부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계종복지재단

지난 7월 라오스 댐 붕괴 사고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의 학업이 중단된 가운데, 조계종이 NGO단체들과 현지 구호 공동대응을 위해 뭉쳤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굿네이버스인터내셔널과 공동주관으로, 라오스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 NGO단체들과 라오스 홍수피해 구호 공동대응업무협약을 9월 말 비공식적으로 체결, 30만불 규모의 구호활동에 착수했다1026일 밝혔다. 협력단체에는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등 불교계 NGO단체를 비롯, 아시아협력기구, 태화복지재단이 포함됐다.

복지재단에 따르면, 아타프주() 싸남사이군 내 학교들은 재건축이 필요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거나 주민대피소로 사용되고 있어 아동청소년들의 학업이 중단된 상황이다. 피해발생 이후 식량 및 생필품, 주거, 보건 등 구호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취약계층인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신체·심리적 건강을 위한 지원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재단 등은 텐트 및 천막을 활용한 교육 공간 구축 책걸상 및 학습물품 등 교육 기자재 구비 교복과 가방, 학용품 지원 정수시스템 및 위생설비 구축 건강검진 및 기초보건 관리 비타민 등 영양보급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서 공동 구호를 전개할 계획이다.

구호활동은 지난 9월부터 세피안·통태·싸남사이 중학교 등 3개 학교서 전개됐다. 재단 등은 이 지역 약 2천여 학생들을 위해 약 60동의 텐트를 설치하고 임시 교육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수행단체 관계자들은 1011일 현지를 방문, ‘라오스 홍수피해 공동대응 사업 기증식을 통해 지원물품 등을 전달했다. 103주차에는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진행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조계종복지재단은 이번 구호활동은 NGO단체별 산발적인 활동으로 인한 불필요한 중복 지원을 방지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시도라며 이재민 취약계층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각 단체의 전문성을 고려해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11일 홍수피해 공동대응 사업 기증식 사진. 사진제공=조계종복지재단
라오스 아타프주 내 임시교실을 이용하는 아이들. 사진제공=조계종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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