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납 행오 사경전, 아라아트 갤러리
10월 31일부터 11월 6일

〈묘법연화경〉 전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법신사리를 회향하는 사경전이 열린다. 서예 32년, 사경 20년에 걸쳐 수행과 예술로서의 사경불사를 해온 행오 스님(길상암 주지)이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 갤러리에서 ‘야납 행오 사경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묘법연화경〉 권 제1~권 제7(감지 백금니. 금니), 〈묘법연화경〉 변상도 7점(감지 금니), 한글 〈금강반야바라밀경〉(흑지 백금니. 금니), 한문 〈금강반야바라밀경〉 (감지 백금니. 금니), 〈관세음보살보문품〉 (감지 금니), 〈관세음보살도+관세음보살보문품 게송구〉 (색지 금니), 한문 금니 〈금강경〉 8폭 병풍 등 행오 스님이 지난 20여 년간 사경한 작품 총 50여 점이 전시된다.

고려 전통사경의 양식과 기법을 계승하고 여기에 창의성을 가미하여 8년에 걸쳐 〈묘법연화경〉전 7권을 한글 번역본의 경문 13만여 자를 6mm 크기의 세자(한글 궁체)로 정직하게 사경하고 변상도(권 제1~7)를 장엄했으며, 현대 사경의 나아갈 길을 고심하여 새로운 표지장엄과 다양한 재료(백금분 사용)를 사용하여 장엄한 〈금강경〉 등을 선보이며, 〈묘법연화경〉 전 7권을 한글 번역본으로 사경한 것은 국내 최초이다.

행오 스님은 권창륜 서예가로부터 서예를 공부했고, 김경호 문하에서 연세대 사회교육원 서예지도과정, 사경계승자과정(3년)을 수료했다. BTN 불교TV 문화센터 전통사경 지도 강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길상암 사경연구회에서 사경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사경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0년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개인전을 비롯해 3회의 개인전과 2011,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사경전 초대 출품 등 4차례 회원전 출품, 2007년 서예문화대전 우수상(사경부문 최고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서예문화대전 사경 부문 등의 심사를 맡았다. (02)922-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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