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상 기획초대전 제주 현인갤러리 10.3~20
‘곡선미의 찬가-산, 소나무, 달 그리고’ 展

임무상 作, 린(隣)8-Korean Nocturne 42x33.5㎝ 한지, 먹, 천연혼합채색.

 

공동체 정신과 한국적 곡선 미학으로 한국화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임무상 화가의 기획초대전이 열렸다.

제주도 현인갤러리는 10월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기획초대전 임무상의 ‘곡선미의 찬가-산, 소나무, 달 그리고’ 展을 개최했다.

임 화백 그림의 테마는 ‘곡선미학’이다. 위대한 단순미로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임 화백의 ‘곡선’은 2005년 임 화백이 금강산을 다녀온 후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조형언어인 곡선화법으로 금강산을 그림으로써 새로운 산의 형상을 구현해냈다.

이번 전시의 작품은 임 화백이 금강산 작화 이후 지금까지 추구해온 방법에서 일정 부분에서 벗어나 보다 더 자연과 합일하여 유희하고 관조하면서 재해석한 그림들이다. 내용과 형식면에서 보다 자연스러움에 접근해 보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열어놓은 ‘한국화’에서 또 한 번 벗어난 한국화다.

임 화백의 곡선은 작가 자신이 추구하는 ‘린(隣)’이라는 대전제를 품은 곡선으로, 임우상의 고유한 알파벳이다. 이 시대의 화두인 ‘친환경’, ‘더불어 살기’에 부합될 수 있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임무상의 ‘린(隣)’은 수묵의 모더니즘 추구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공동체 정신과 한국적 곡선미학이 접목된 새로운 형상화 작업을 시도한 한국성 창출에 그 목적이 있다. 린(隣)은 원융한 것이어서 하나가 전체이고, 전체가 하나 됨을 뜻하며 공동체 문화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다. 임 화백은 우리의 고유한 문화를 직선보다는 곡선의 쓰임 쪽에 기울어 있다고 보고 그 곡선을 자신의 작품 속에 심었다.

임무상 화백은 2013년 7월 파리 중심부에 있는 갤러리 셀렉티브 아트(Selective Art) 초대전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과 동시에 전속작가 계약을 맺었다. 이어 이태리 파도바 아바노 지역 갤러리 아트시마(ARTissima) 화랑에 초대 받아 유럽에서 황금기간인 그해 12월 7일부터 28일까지 순회전시를 한 바 있다. 현재 스위스 GSTAAD Gallery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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