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부터 자전거 국토종단 통해 후원모금

노숙인들의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전거 국토종단 '두 다리로 희망을' 포스터.

불교계가 노숙인들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자전거 국토종단에 나섰다.

조계종 산하 서울시립영등포보현의집(원장 임도영)“102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서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전거 국토종단 두 다리로 희망을(Hope on Two Legs)’을 시작한다23일 밝혔다. 67일 간 약 500km 코스로 예정된 이번 행사는 서울시 노숙인 건강체육대회참여를 시작으로, 영등포보현의집을 이용하는 노숙인 및 사회복지사 15명이 참여한다.

노숙인들 중 상당수가 어릴 적 소년소녀가장이란 점에서 착안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노숙인들이 직접 페달을 굴러 국토종단을 통해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후원기금을 모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영등포보현의집에 따르면 노숙인들은 국토종단을 앞두고 9월부터 연습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영 원장은 노숙인도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서 함께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매번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노숙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희망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등포보현의집은 200여 노숙인들에게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생활시설이다. 서울시와 KEB하나은행, 펠레스포츠, 현대그린푸드 등 기업체들은 행사 취지를 듣고, 노숙인들의 삶에 대한 도전을 응원하고 다른 이들을 돕고자하는 의지를 북돋기 위해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노숙인들은 자전거 국토종단을 앞두고 9월부터 연습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조계종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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