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발전유공자 선정… 10월 24일 시상식

지난 5월 26일 원적한 조계종 제3교구본사 신흥사 조실 설악당 무산 스님<사진>이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018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9명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등 32명을 선정했다“고 10월 22일 발표했다.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무산 스님은 시조 시인으로서의 업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무산 스님은 1968년 ‘시조문학’에 등단한 이후 시집 <아득한 성자>, <비슬산 가는 길>, <적멸을 위하여>, <마음 하나> 등과 산문집 <죽는 법을 모르는데 사는 법을 어찌 알랴> 등을 출간했다.

무산 스님은 불교 사상을 기반으로 한 시조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한글 선시조라는 새로운 문학사적 지평을 연 개척자이기도 하다.

실제, 오세영 시인은 저서 <현대시와 불교>에서 무산 스님의 작품세계에 대해 “오현의 시가 우리 문학사에서 하나의 의의를 지닐 수 있다면, 그것은 시조 시형에 의한 선시의 현대적 확립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평한 바 있다.

또한, 무산 스님은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만들어 <유심>지를 복간하는 등 한국문학 중흥의 장을 열었으며, 만해 사상을 계승해 국내외 문화 교류에도 적극 기여했다.

한편, 무산 스님과 문화예술공로자를 위한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지하 1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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