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복지재단, 10월 18일 불교아동미술큰잔치 개최

제11회 불교아동미술큰잔치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원아들이 직접 그린 부처님 그림을 들어 보이는 모습.

1018일 형형색색 국화들이 만개한 조계사 앞마당, 동심의 눈으로 바라본 부처님 얼굴이 도화지마다 담겼다. 조계종 산하 어린이집 아이들이 모둠별로 원을 만들어 앉아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등으로 저마다 그림 솜씨를 뽐냈다. 직접 그린 그림을 들어보여 내가 꼭 1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어른 불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은 제11회 불교아동미술큰잔치 맑고 밝고 향기로운 우리들 세상을 개최했다. 이날 복지재단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아 400여 명이 모여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여했다.

아동미술큰잔치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부처님과 사찰의 모습을 그리며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계발하자는 취지로 복지재단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참가어린이들의 작품 가운데 표현력과 창의력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대상인 총무원장상과 맑음상, 밝음상, 향기로운상 등을 수여한다.

특히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오후 1230분 경, 경내를 돌면서 어린이들의 그림 솜씨를 칭찬하며 손목에 단주를 직접 채워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아이들 덕분에 조계사 마당에 활기가 넘치는 것 같다사찰 내 다양한 주제로 그림 그리는 아이들의 뛰어난 표현력이 놀랍고 기특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림을 그리는 마당 둘레에는 연꽃잎 붙여 컵등 만들기, 부처님께 비는 소원지 적어 매달기, 합장주 꿰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활동 부스도 마련됐다.

5동어린이집 맑은호수반을 맡은 온민경 선생님은 아이들이 바깥에서 그림을 그리며 몹시 즐거워하는 것 같다사찰을 처음 찾은 어린이들은 새로운 것들을 볼 때마다 질문도 많이 한다. 5, 6세로 구성된 우리 반 아이들은 용 모양 국화조형물과 석탑 등을 주로 그리며 마음껏 감각을 뽐냈다고 말했다.

한편, 그림 그리기 대회에서는 정릉1동어린이집 박주연 어린이가 합장한 부처님을 그려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경내를 돌며 손목에 단주를 채워주는 등 아이들을 격려했다. 사진제공=조계종복지재단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10월 18일 조계사 앞마당서 제11회 불교아동미술큰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불교계 어린이집 원생 400여 명이 모여 그림그리기 대회 등에 참여했다. 사진제공=조계종복지재단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혜일 스님(사진 왼쪽)과 그림 그리기 대상을 탄 박주연 어린이(사진 오른쪽). 사진제공=조계종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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