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 환아들에 치료비 전달

난치병 어린이 가족에게 치료비를 전달하고 있는 수정사 주지 도산스님

 

깊어가는 가을밤 산사에서 음악과 나눔이 함께하는 음악회가 제주도 서귀포 수정사(주지 도산스님)에서 열렸다.

10월13일(토) 한국불교태고종 수정사에서 주관하고 사단법인 나누우리 봉사단이 주최한 환우돕기 산사음악회는 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 승가사 원로 지성큰스님, 태고종 제주종무원장 지산스님, 안심정사 회주 법안스님,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을 비롯한 스님 들과 500여명의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졌다.

제주도 태고종 연합합창단의 축가로 막을 연 이날 음악회는 나누우리 이사 법륜스님의 사회로 난치병 어린이 환우 10명에게 치료비 1,000만원을 전달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치료비 지원을 받은 어린이 환우들은 자폐성, 지적장애를 갖고 있거나 백혈병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어린 환우들로 선정했다.

환아 치료 후원금 모연은 나누우리 300만원, 대구분원 보은사 200만원, 제주분원 수정사 500만원 등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10명에게 각 100만원씩 전달했다.

도산스님

 

도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나눔을 펼치는 것은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며 많은 이들의 정성과 화합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10명의 환우 가족을 이자리에 모시고 용기와 희망을 나누게 되어 한량없이 뿌듯하다” 며 “비록 작은 금액의 후원금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정성으로 완쾌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심정사 회주 법안스님은 축사를 통해 “인간의 몸에 병마로 시달리는 어린 환우를 위해 기적이 일어나 약사유리광 부처님의 은덕을 받아 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 정진수씨의 사회로 진행된 나눔음악회에는 대금명인 박용호선생님의 대금연주, 트로트가수 ‘김춘향’ 메들리 열창과 탭퍼조커 ‘조성호’의 탭댄스, 전통타악그룹 ‘천공’의 터밟기와 선반공연, 진성스님의 색소폰연주, 국악인 박애리씨의 퓨전 쑥대머리, 민요, 판소리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특히 진성스님은 감미로운 색소폰연주로 어느육십대노부부노래, 천년의사랑, 앵콜곡 남진의 둥지 연주로 관객들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나누우리는 지구촌 곳곳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한국불교 태고종 스님과 불자들을 중심으로 2010년 3월 창립했다.

희망나눔 자선 산사음악회는 나누우리 전국 분원 사찰을 순회하면서 릴레이 자선음악회를 2013년 고양 보문사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6회째 이어져 오고 있다.

국악인 박애리씨의 공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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