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장관 예방서 의견 밝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한반도 평화무드에 힘입어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원행 스님은 101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도종환 문체부장관 예방을 받고 신계사를 복원한지 11주년이 됐다. 최근 들어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여건이 된다면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불교계에는 농지법이나 문화재입장료 등 여러 현안이 있다. 하지만 스님과 신도,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한 신계사 템플스테이가 마련되길 바란다. 1박이든 2박이든 사람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당장은 신계사에 템플스테이를 할 만한 시설이 없기 때문에 신설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종단과 문체부가 함께해 방사를 잘 지어 남북평화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종환 장관은 신계사 복원 후 많은 세월이 지나서 최근 상태가 어떤지 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사회에서 불가역적 요구들이 있다. 저는 불가역적 평화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 사회 등 각계가 협심하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원행 스님은 신계사에 스님을 포함해 4~50명 정도의 인력이 머물고 있다. 나중에 그곳에서 남북불교 합동법회도 하고, 조불련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6일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불교포럼에는 조선불교도연맹 측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계종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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