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2석은 비구니의원… 최다선의원 초격 스님
초선 32명·재선 30명·3선 9명·4선 7명 구성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의원 79명이 확정됐다. 임기는 11월 9일부터 4년간. 사진은 제16대 중앙종회 임시회. 현대불교 자료사진

향후 4년간 조계종 제17대 중앙종회를 이끌어 입법활동을 펼칠 종회의원 79명이 확정됐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1011일 발표한 제17대 직선직 중앙종회의원 선거결과에 따르면 경선이 치러진 곳은 용주사(2교구법주사(5교구마곡사(6교구동화사(9교구은해사(10교구통도사(15교구고운사(16교구백양사(18교구대흥사(22교구선운사(24교구) 10곳이다. 선거 초반 6명이 입후보하며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범어사(14교구)는 막판 네 후보가 사퇴하면서 무투표 당선 처리됐다.

이로써 직선직 51석을 비롯해 앞서 108일 열린 직능대표 선출위원회서 28석이 확정되면서 제17대 중앙종회는 재적의원 79명으로 문을 열 전망이다. 직능대표로는 율원-각림·도현 선원-심우·종호 강원-도심·대진 교육-혜일·진각 포교-범해·원묵 사회-일감·보인 복지-보림·탄웅 문화-태원·도림 법제-초격·만당 행정-자공·연광 스님 등 20명이 각 분야별 직능대표로, 상덕·대현·정운(동학사철우·정관·진명·정운(세원사혜도 스님 등 8명이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공석 2석은 비구니의원석이다. 10명의 종회의원 후보 추천권을 가진 전국비구니회는 앞서 내부 선거를 통해 8명의 후보만을 추천한 바 있다. 전국비구니회는 추후 보궐선거를 통해 공석을 채울 예정이다.

17대 종회의원 당선자 중 최다선의원은 5선의 초격 스님이다. 초격 스님은 13대부터 연이어 중앙종회의원을 지냈으며, 16대 중앙종회 수석부의장을 맡았다. 이를 뒤이어 4선 의원은 총 7명으로 주경·정범·장명·이암·무관·함결·범해 스님이다. 또한 3선 의원은 효림·종민·성행·제정·등운·각림·심우·혜일·만당 스님 등 9명이다.

17대 종회의원 당선자 비율에서는 재선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번 재선의원은 30명으로 1621명에 비해 대폭 늘었다. 초선의원은 3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1637명보다는 적은 수치다.

선거가 가장 치열했던 곳은 2교구본사 용주사다. 성광·현담·환적·덕운 스님이 출마해 성광 스님(54)과 현담 스님(48)이 당선됐다. 덕운 스님도 48표를 얻었으나 현담 스님보다 세납이 낮아 낙선했다.

18교구본사 백양사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세 명의 후보가 나서 원명 스님(58)과 석장 스님(54)이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한 광전 스님은 53표를 얻어 1표차로 떨어졌다.

24교구본사 선운사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재안 스님(46)과 태효 스님(38)이 당선됐으며, 법경 스님은 3표 모자란 35표를 얻는 데 그쳤다.

17대 종회의원 임기는 오는 119일부터 4년간이다. 이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중앙종회 정기회가 개원하며, 첫날 의장단과 상임분과위원장을 선출해 입법활동에 나선다. 임시의장으로는 관례에 따라 최다선의원인 초격 스님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17대 중앙종회의원 당선 현황

-. 직선직

직 할: 법원, 도성, 덕현, 현민

용주사: 성광, 현담

신흥사: 삼조, 정현

월정사: 효림, 설암

법주사: 정덕, 원경

마곡사: 제민, 종봉

수덕사: 주경, 정범

직지사: 장명, 묘장

동화사: 선광, 지우

은해사: 성로, 덕관

불국사: 종민, 성행

해인사: 제정, 경암, 원돈

쌍계사: 효명, 이암

범어사: 무관, 보운

통도사: 진각, 각성

고운사: 등안, 등운

금산사: 일원, 화평

백양사: 석장, 원명

화엄사: 연규, 우석

송광사: 일화, 진경

대흥사: 법상, 법원

관음사 :함결, 인오

선운사: 태효, 재안

봉선사: 호산, 법일

-. 직능대표

율원 : 각림, 도현

선원 : 심우, 종호

강원 : 도심, 대진

교육 : 혜일, 진각

포교 : 범해, 원묵

사회 : 일감, 보인

복지 : 보림, 탄웅

문화 : 태원, 도림

법제 : 초격, 만당

행정 : 자공, 연광

-. 비구니 : 상덕, 대현, 정운(김봉), 철우, 정관, 진명, 정운(박찬이), 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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