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비서실장 예방서는 ‘국민행복’ 강조

윤종원, 이용선 수석과 환담을 나누고 있는 원행 스님. 사진제공=조계종 홍보국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잇달아 정치계 인사들의 예방을 받고 있다. 이 자리서 원행 스님과 정계인사들은 남북 평화를 위해 함께 뜻을 모으기로 했다.

원행 스님은 10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청와대 윤종원 경제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의 예방을 받았다. 원행 스님은 먼저 총무원장 당선축하 인사를 건네는 윤 수석과 이 수석에게 오래 전 방북을 통해 평양에 다녀온 일을 언급하면서 최근 급진전된 남북관계로 말머리를 풀었다.

이어 원행 스님은 저희들도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어서 종교인으로서 어떻게 도와드릴 것인지 고민하겠다며 정부의 남북 평화 의지에 발맞출 것을 강조했다.

이에 지난 108일 신임 청불회장으로 내정된 윤종원 경제수석은 청와대와 불교계의 소통을 다짐하면서 회원들과 함께 수행하며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불교와의 소통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선 수석은 윤 수석을 신심 깊은 불자라고 소개하며 “OECD대사를 하면서 유럽에 있을 때 사찰을 다니고, 스님들과 교분도 깊다. (윤 수석의) 어머님도 조계사에 많이 다니셨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행 스님은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행복을 강조하며 종교계와 정치권의 협력을 주문했다.

박수현 비서실장은 따뜻함을 원하는 계층이 늘어나는 이때에 총무원장스님 취임과 강조하시는 부분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정치권도 스님의 가르침을 따라 정책과 정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정치권이 그늘진 곳과 세세한 곳까지 다 신경 쓰기 쉽지 않으니 종교인이 돕겠다. 함께 국가가 행복한 길로 가도록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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