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국회정각회·KTX복직승무원 등 만나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잇단 예방자리서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원행 스님은 10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 국회정각회, KTX복직승무원 등을 잇달아 만나 환담을 나눴다.
타 종단 수장으로서 가장 먼저 조계종을 예방한 편백운 스님은 먼저 “원행 스님이 36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되고 주변이 안정돼 기뻤다”고 인사를 건넨 뒤 “선암사 문제로 조계종과 태고종 서로 어려움에 처했다. 더 이상 분쟁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이에 원행 스님은 “상호 노력해 해법을 찾자. 종단을 위해, 종단협의회를 위해 태고종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편백운 스님은 이외에도 조계종이 교육기관이 없는 타 종단을 배려해 중앙승가대를 개방해줄 것과 태고종 출신 승려도 조계종서 일정 자격을 갖춘다면 군승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원행 스님은 “현재도 중앙승가대 재학생 가운데 타종단 스님들 비율을 일부 규정하고 있다”며 “요청하신 내용을 반영하려면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국회정각회 예방에는 주호영 회장과 오영훈·김영주 의원 등이 참석해 불교와 종단발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서 원행 스님은 “많이 도와주시고, 협조해주시고, 신심을 내서 불교와 종단을 위해 활동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호영 회장은 “국회 불자들이 종단과 불교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불교계 도움을 바탕으로 복직하게 된 KTX승무원들도 복직을 앞두고 원행 스님을 예방해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행 스님은 “전 원장스님들께서 열심히 해주셔서 듣는 칭찬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일에 소홀하지 않도록 불교계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