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베이징 윈쥐쓰 불교음악회 개최

사진 좌, 우는 베이징 윈쥐쓰에서 열린 불교음악회의 모습이다. 사진출처=TMO뉴스

중국불교계와 음악계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불교음악회가 있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윈쥐쓰(雲居寺) 불교음악회가 지난 9월 22일 개최됐다고 중국의 ‘TOM 뉴스’가 전했다.

윈쥐쓰는 7세기 초 수나라 때 세워진 고찰로, 불교학계에선 팡산석경(房山石經)이라는 석각 대장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981년 대장경이 모셔진 동굴에서 진신사리가 담긴 사리함이 발굴된 중국불교의 중요한 성지다.

윈쥐쓰 불교음악회 측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윈쥐쓰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매년 가을경에 열리는 불교음악회는 불교를 모티브로 한 고전,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을 중심으로 불교문화와 현대음악의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중추절 연휴(한국의 추석)에 맞춰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윈쥐쓰 경내에 가설된 특별무대에서 진행됐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음악회는 1막에서 중국 전통음악, 2막에서 현대무용과 고전음악의 콜라보레이션, 3막에서 현대음악을 위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공연의 마지막은 출연자 전원과 윈쥐쓰의 스님들이 중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새롭게 전승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윈쥐쓰 측은 “올해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사찰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더 많은 이들에게 불교문화를 알리겠다”며 불교음악회를 매년 개최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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