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10월 5일 출소자 8쌍 합동혼례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는 10월 5일 경내 보우당에서 출소자 8쌍을 대상으로 전통혼례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통혼례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와 공동주최한 것으로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의 편견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한 출소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전통혼례에는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주례를 섰으며, 봉은사 스님들과 신도들이 각자 전통혼례식의 소임을 맡아 이들의 결혼식을 도왔다.

이날 혼례를 올린 양 모 씨는 “새 삶으로 출발하게 해준 공단과 봉은사,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한순간의 실수로 운명이 바뀐 저에게 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제 나눔을 실천하며 주변도 돌아볼 수 있는 이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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