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9월 30일 ‘미륵대불 원불 봉안 불사 점안식’ 봉행

이날 법회에는 2000여 불자대중이 운집해 원불 봉안을 보며 기도했다.

바람에 축원을 담은 오색실과 깃발이 나부끼는 가운데 거대한 미륵대불 옆으로 3999위의 미륵원불이 모습을 드러냈다. 30여년만의 숙원 불사가 이뤄지는 순간, 봉은사 경내에 모인 2000여 대중은 탄성을 내뱉었다.

서울 강남의 대표사찰 봉은사(주지 원명)는 9월 30일 미륵대불 미륵광장에서 2000여 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미륵대불 원불 봉안 불사 점안식’을 개최했다.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 감로수를 불단에 뿌리고 있다.

이날 봉은사는 ‘미륵대불 원불 봉안불사점안식을 앞두고 미륵불 2,506위(총3,999위), 미륵가족불 22위(총22위). 보살입상 7위(총23위), 금강역사 2위(총2위) 1차로 봉안하여 대중에 선보였다.

점안식에는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해 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천수경, 화취진언, 목욕진언, 축원 등 의식을 진행했다.

주지 원명 스님은 원불불사에 동참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용화정토 장엄을 이끌어 갈 것임을 밝혔다.

주지 원명 스님은 “대작 불사를 시작하기까지 선뜻 마음을 내지 못하였으나 봉은사 신도님들의 신심과 저력을 믿고 지금의 원불 봉안 불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1년도 안되어 70% 정도 원불이 모셔지며 미륵대불 용화정토로 장엄할 수 있음에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부대중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참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복과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광명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앞서 봉은사는 미륵대불 원불 불사 원만성취를 위한 천일기도 입재를 지난해 10월 15일부터 봉행했다. 현재도 매일 새벽, 사시, 저녁기도가 진행 중에 있으며 남은 원불의 불사 접수를 봉은사 접수처에서 진행하고 있다.

미륵대불 원불 봉안 불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봉은사 홈페이지(www.bongeunsa.org) 및 02-3218-4801~6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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