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명상, 스트레스 억제 위해 훌륭” 등 불교 관심

태국에서 3개월 단기출가에 들어간다고 밝힌 로니 오설리반(사진 왼쪽). 사진출처=미러

세계 스누커(snooker) 대회에서 5번의 우승을 거머쥐었던 로니 오설리반(Ronnie O'Sullivan·42)이 태국에서 스님들과 함께 3개월간 생활에 들어간다. 그는 한때 워낙 빠르게 플레이하는 것으로 유명해 ‘로켓’이란 별명이 붙은 선수다. 하지만 오설리반은 수년 동안 기자들의 머리를 들이 받거나 탈의실을 부수는 등 일탈적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마약에 빠져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9월 22일(현지시간)부터 태국 스님들과 함께 생활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영국 언론 ‘미러(Mirror)’가 이튿날 보도했다. 과거 화려한 플레이를 잃었다고 생각한 팬들을 위한 특단의 결심이라는 설명이다.

오설리반은 이전부터 스트레스 억제를 위해 명상이 좋다고 하는 등 불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오설리반은 이번 단기 출가 계획을 밝히며 “무엇이든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타이거우즈가 훌륭한 이유는 불교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설리반은 앞서 지난 9월 16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8상하이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