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10월 5일 국회중앙도서관서
‘572돌 한글날’을 맞아 <석보상절> 간행의 의미를 살펴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10월 5일 오후 1시 국회중앙도서관 대강당에서 ‘<석보상절> 주해본 간행의 성격과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현전하는 <석보상절> 10권에 대한 주해본 완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불교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동국대불교학술원은 국어학자와 불교학자의 학제간 연구를 통해 <석보상절> 번역과 주해 작업을 3단계에 걸쳐 추진 중에 있다. 해당 사업은 번역자 구성에서부터 번역방식, 출판과정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어학 주해자로 학계를 대표하는 중진급 교수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언어감각을 가진 신진 연구자를 고루 선정하여 의뢰했다. 불교학 주해자 역시 학계의 중견 연구자를 중심으로 선정하여 학계의 연구성과가 비교적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국어학 주해자의 번역에 대해 국어학적으로 내용을 검토하고 오류를 바로잡는 증의자, 문장의 결을 검토하여 수정하는 윤문의 과정을 거쳐 잠정적인 결과물을 도출했다. 불교학 주해자의 번역에 대해서도 증의자, 복수의 윤문 검토자의 참여로 결과물을 도출했다.
대표역자로는 정우영 교수(동국대)·황선엽 교수(서울대)·이병기 교수(고려대)·김성주 교수(동국대),·이유기 교수(동국대) 등의 국어학자가 참여헸으며, 불교학자로는 안양규 교수(동국대 경주)·최기표 교수(금강대)·조준호 교수(고려대).·정성준 교수(동국대) 등이 번역사업에 참가했다.
<석보상절> 주해본 간행의 학술적 의미와 대중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불교계에서 한글 발전에 어떠한 기여해 왔는지 확인하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된다.
학술대회 시작은 정우영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의 ‘<석보상절> 주해본 간행의 성격과 가치’ 기조강연으로 알리며, 5편의 주제발표가 이뤄진다.
주제발표로는 △민순의 한국종교문화연구소 교수의 ‘세종·세조대 왕실동향과 <석보상절>간행’ △김기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 교수의 ‘<석보상절>의 저경에 관한 검토’ △최기표 금강대 불교학부 교수의 ‘<석보상절> 불교주해의 성격 및 가치’ △이병기 한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석보상절> 국어 주해의 성격 및 가치’ △동국대 불교학술원 효신 스님의 ‘<석보상절>의 국어교육적 가치와 활용’ 등이 발표된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시대 불교계가 한글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해 왔는지, 현대어역을 통해 과거의 전통문화를 우리시대에 현대화하고 대중화하는 성과를 가져왔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