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연구소, '청소년을 위한 우리불교사' 펴내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불교역사를 정리한 교양도서가 발간됐다. 교과서를 집필하고, 직접 교육현장에서 활동하는 현직 중·고교 교사들이 저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는 927일 불교역사 입문교양서 성격의 <청소년을 위한 우리불교사>(종이와 나무) 발간을 알렸다. 이 책은 20164월 불교사회연구소 산하 교과서 연구위원회에서 사업진행을 의결하며 추진된 것으로, 집필은 서인원(진선여고 수석교사송치중(도선고 교사이은령(경기도 광주중앙고 교사강승호(과천여고 교사) 등 현직교사들이 맡았다. 또한 화엄탑사 주지 명법 스님,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원고 감수, 이미령 북칼럼니스트의 윤문작업을 거쳤다.

책은 석가모니의 탄생부터 일제강점기 한국불교의 독립운동까지 2600여 년의 역사를 각종 사진과 도표, 그림 등과 함께 담았다. 무엇보다 불교 미화를 지양하고, 객관적 사실을 서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들 또한 역사 및 역사교육 관련 석·박사학위를 받은 검증된 필진으로 공신력을 갖췄다. 이에 대학진학 등을 고민하는 수험생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연구소 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 불교사 서적들이 불교 사상과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역사를 방편으로 취하는 형식을 택했다면, <청소년을 위한 우리불교사>는 일반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를 서술한 것이 특징이다. 사상적이고 철학적인 복잡한 설명을 줄이고, 역사적 사실 전달에 심혈을 기울였다. 따라서 책 이름과 별개로 불교초심자나 불교사에 관심이 있는 성인이 보기에도 무리가 없다.

불교사회연구소장 주경 스님은 발간사에서 책 발간은 어떻게 하면 청소년들에게 한국불교의 역사를 제대로 알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사진과 그림을 풍부하게 첨부하고, ‘더 알아보기코너를 곁들여 어려운 주제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면서 청소년들이 불교역사 상식을 갖추고, 불교사상과 문화까지 이해해 풍부한 교양을 갖추는 것은 물론, 대학진학에도 도움이 되도록 역사 선생님들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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