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이하 민추본)는 9월 13일 '6기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과정' 4강 및 수료식을 진행, 총 5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 중 41명은 이어진 3박 4일 간의 북중접경지역 순례에 참여했다.

4강에 걸쳐 진행한 6기 과정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비롯, 전문교수들을 초청해 세 차례 강의를 진행한 데 이어, 토론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토론회는 박재산 민추본 사무국장, 이정철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창희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가 참여해 남북불교교류에 대해 토론했다.

또한, 백두산 및 만주지역 현장순례는 사무총장 진효 스님이 단장을 맡아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순례는 초기 고구려 유적을 통해 강성했던 고구려 역사를 돌아보고, 민족의 기상과 통일문제를 함께 성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순례 일정은 △ 1일차 상고성자 무덤떼, 오녀산성 탐방 및 특강(고구려 역사현장에서 본 분단과 통일) △ 2일차 백두산 천지, 압록강대협곡 조망 △ 3일차 광개토대왕릉(비), 장군총, 환도산성 방문 등으로 구성됐다.

6기 동문들은 향후 기수 모임을 갖고, 총동문회 '통일바루'와 민추본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